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한신대 신대원에서 ‘2025년 신학대학원 신앙수련회’를 개최했는데, 당시 수련회 주최 측은 신대원생들에게 ‘성적지향, 성 정체성’에 대한 차별금지를 적시한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평등문화약속문’을 낭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련회 주최 측은 지난해 기장 제108회 총회에서 통과된 제7문서 등을 참조해 평등문화약속문을 작성했다고 했다. 하지만 기장 제108회 총회는 보고받은 제7문서 원안에서 ‘성적지향, 성 정체성, 성평등’ 용어들을 삭제하고 통과시키기로 결의했었다.
기장 목회자 및 장로들로 구성된 단체인 동성애·동성혼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김창환 목사, 동반대)는 또한 수련회 주최 측이 기장 제109회 총회에서 삭제 처리된 ‘한국기독교장로회 성윤리강령’을 보고 해당 약속문을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동반대는 “(수련회 주최 측이) 거짓을 남발하고 있다”고 했다.
당시 수련회에서 신대원 부학생회장은 강단에서 PPT를 올려 성적지향 등 논란이 될만한 용어들이 포함된 평등문화약속문을 부학생회장이 한 문항씩 먼저 낭독하고, 신대원생들이 함께 읽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알려졌다.

동반대는 또한 “19일 수련회 도중 향린교회 담임목사는 강의 도중 탄핵 정국에서 동성애자 등 성소수자를 위한 방을 향린교회 내에 마련했다고 밝혔다. 성소수자 활동을 적극 지지한다는 내용도 전했다”며 “기장이 동성애를 옹호하는 단체로 전락할까봐 심히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학대학원 신앙수련회를 기획한 자는 기장 헌법에 어긋난 행태를 진행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하며 또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며 “신학대학원 원장은 이런 사실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내릴 것과 이에 따른 사과문을 총회게시판에 올릴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 단체는 “그렇지 않으면 행동으로 표현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동반대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지키고 기장 헌법을 지키는 것에 앞장설 것을 선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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