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후 미국 개신교 교회 절반이 예배 참석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개신교 교회 52%가 지난 2년 동안 예배 참석자가 최소한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사에 참여한 교회 중 33%는 예배 참석자 수가 4% 감소에서 4% 증가로 정점에 도달했다고 답했고, 15%는 예배 참석자 수가 4% 이상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보고서는 복음주의 목회자들 사이에서 주류 개신교 목회자들보다 더 많은 성장이 보고되었으며, 복음주의 교회의 57%가 최소 4%의 성장을 보고한 반면 주류 개신교 교회의 46%는 동일한 성장을 보고했다.
또한 오순절 교회의 62%는 지난 2년 동안 최소 4%의 성장을 보였고, 침례교 교회의 59%도 마찬가지였다. 반면 감리교 교회의 43%와 루터교 교회의 37%는 최소 4%의 성장을 보고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 스콧 맥코넬 대표는 “분명히 지난 2년간 참석자 증가는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로 멀어진 사람들이 정시적으로 참석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보고서는 2024년 9월 17일부터 10월 8일까지 실시한 1천1명의 개신교 목사를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조사 결과를 도출했으며, 95% 신뢰 수준에서 오차 한계는 ±4.1%다.
보고서는 또한 응답 교회의 28%가 “지난 12개월 동안 20여명이 구세주로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새로운 헌신을 나타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 중 24%는 10~19명의 새로운 헌신을 보고했고, 42%가 1~9명의 새로운 헌신을 보고했고, 6%가 새로운 헌신을 전혀 보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맥코넬은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 교회가 팬데믹 이전 수치에 미치지 못하는 반면, 이 연구에서는 참석자당 개종률이 약간 상승했다”라며 “많은 교회가 차세대와 교회 외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의도적”이라고 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대다수 교회는 정부 명령으로 인해 대면 예배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그러나 일부 교회는 장기간 문을 닫아야 했고, 스트립 클럽이 계속 문을 열 수 있었던 시기 많은 교회가 주 정부의 제한에 맞서 싸웠다. 일부 교회는 심지어 교인들이 차량에 남아 있는 야외 예배를 하는 것도 금지되었다.
팬데믹 제한이 해제된 후, 교회들은 참석자 감소를 회복하기 위해 엇갈린 노력을 펼쳤고 그 결과는 엇갈렸다.
2023년 8월, 하트퍼드 국제대학 산하 하트퍼드 종교연구소는 조사 대상 교회 4천8백9개 중 약 3분의 1이 2020년 이후로 참석률이 증가했다고 답한 반면, 절반 이상은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에 비해 참석률이 감소했다고 보고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하트포드 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발견은 팬데믹이 교회 성장과 쇠퇴 궤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이 시점에서 쇠퇴 패턴이 극적이지는 않지만 팬데믹의 영향도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교회들은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지만, 코로나19가 전염되기 오래 전부터 존재했던 괴로운 상황과도 계속 씨름하고 있다는 것도 분명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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