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읽다
도서 「창세기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읽다」

창세기에는 지금까지도 힘을 잃지 않는 생생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사람이 사회를 이루고 살면서 겪는 일과 인간 내면의 적나라한 본성이 신앙의 메시지와 함께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창세기를 내 삶에 비추어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자칫 나와는 거리가 먼 옛이야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 유수영 목사(함께하는교회 담임)는 이 책에서 창세기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무슨 마음으로 어떤 선택을 해나가는지, 그로 인해 어떤 결과가 펼쳐지고 하나님과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상세히 풀어나간다.

저자는 책 속에서 “논리적이지 않고 확신할 수도 없다고 생각할 때도 하나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90세가 된 여인이 자식을 낳게 된다는 것보다 비상식적인 말씀이 또 있을까요? 그런데도 그런 일이 정말 일어난다고 생각해 자기 몸에 할례를 행한 아브라함의 믿음을 우리가 닮을 수 있을까요? 기적을 경험해서 믿음이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이 있기에 기적을 경험할 수 있게 되죠. 믿음은 기적이 있고 없고를 따지지 않습니다. 믿는 순간 이미 기적이 시작되었으니까요. 아브라함은 그렇게 믿음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고 했다.

이어 “모리아 산을 오르는 아브라함과 이삭은 먼 훗날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과 예수님의 관계를 정확하게 묘사할 뿐만 아니라, 이 모두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 섭리였음을 창세기 독자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아! 예수님이 골고다 언덕에 오르실 때 하나님께서도 아브라함과 같은 심정으로 함께 오르셨을 겁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험은 단순한 테스트가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는 귀중한 수단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신 큰 시험에는 창세기를 읽는 우리가 독생자를 희생 제물로 내어주신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하시려는 소중한 목적이 담겨 있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인생의 차이는 하나님 섭리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소유에 집착하기 좋아하는 야곱은 소유를 잃어야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가족과 이별하고, 자유를 빼앗긴 채 묶인 삶을 살고, 아내를 잃고, 자식을 잃고, 조상이 물려준 터전을 잃어야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자리에 설 수 있었죠. 반대로 늘 잃기만 하던 요셉은 가짐으로써 하나님의 퍼즐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와 미래의 권력을 모두 소유했기 때문에 가족을 기근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이루게 되었죠. 이렇듯 야곱과 요셉이 다른 삶과 다른 결과를 받아들였지만, 하나님 섭리에 따른 삶을 살았다는 점에서는 같았습니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이렇듯 다른 시대를 살아간 세 사람이 만난 하나님은 각 사람이 가진 성품과 상황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셨고 이런 경험을 모두 물려받은 야곱이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을 의지해 축복을 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이 창세기를 읽는 우리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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