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Rachel Eggum Cinader
미국의 한 기독교 자선단체가 교회와 비영리 단체의 의복 제작 활동을 감독하는 캠페인을 통해 빈곤에 처한 해외 소녀들에게 원피스 4백여벌을 제공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H4WI’(Hope 4 Women International)의 프로그램인 ‘Dress a Girl Around the World’는 2009년 시작된 후 소녀들에게 현지에서 제작한 의복 3백만여벌을 나눠줬다.
레이첼 에검 시나더 H4WI 회장인 레이첼 에검 시나더는 CP에 “우간다를 여러 번 방문하고 많은 소녀들이 낡은 옷을 입고 있어 의복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고 이 캠페인은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시나더 회장은 “자매 조안과 저는 베개 커버를 우간다로 가져가서 여성들에게 발로 밟는 재봉틀로 베개 커버로 원피스를 만드는 법을 가르쳤다”라며 “곧 그 아이디어가 퍼져서 온 나라에서 사람들이 원피스를 만들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곧 베개 커버로 원피스를 만드는 것이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새로운 면이나 면 혼방 원단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녀는 “‘Dress a Girl’을 통해 배포된 의복의 수는 전 세계에서 받으면서 4백만여벌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많은 재봉사들이 이 프로그램이 그들에게 목적을 준다고 말했다. 우리는 우울증에 시달렸지만 지금은 침대에서 일어나 빈곤 속에서 사는 소녀들을 위해 재봉을 하고 싶어 하는 여성들을 보았다. 그들은 원피스와 그것을 받을 소녀들을 위해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는 선교 여행을 가는 사람들에게 의복을 보내고 직접 들고 가서 그것을 나르는 사람들이 나눠준다. 이를 통해 팀은 예수님과 그분의 사랑을 나눌 기회를 얻는다”고 했다.
이 단체는 도움이 필요한 소녀들에게 옷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옷을 나눠주는 기회를 활용하여 인신매매의 위험에 대해 알리고, 인신매매범들이 소녀들을 유인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법을 폭로한다고 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교회 중 하나는 애리조나 주 오로 밸리의 오로 밸리 나사렛 교회로, 2012년부터 자선 단체를 위해 옷을 재봉하기 시작했다.
선교와 전도를 감독하는 오로 밸리 교회의 목사인 데이비드 힐리스는 CP에 “우리 교회 교인들은 ‘Dress a Girl’을 자신의 재능을 사용하여 선교에 봉사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방법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 교회는 교인들이 매년 지역적으로나 세계적으로 선교에 봉사할 방법을 찾도록 믿고 격려하는 교회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이것은 집에서 선교에 봉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힐리스 목사에 따르면, 오로 밸리 교회 교인들은 ‘Dress a Girl’과 협력한 첫 해 138벌의 드레스를 제작했지만, 그 이후로 지금까지 2만8천벌 이상의 드레스를 제작했다.
매년 11월, 교회는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가 모여 단 하루 동안 1천5백여벌의 의복을 제작하는 ‘Sew-a-Thon’ 행사를 개최한다.
힐리스 목사는 “이 의복들은 전 세계 수십 개국으로 보내졌다. 대부분은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에 있다. 이 지역으로 여행하는 단기 선교팀이 배포하거나 오퍼레이션 크리스마스 차일드(Operation Christmas Child)를 통해 신발 상자에 담아 배포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의복들이 우리 팀에서 배포될 때마다 우리는 소녀들에게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분의 시야에서 공주로 여기신다는 것을 전하고, 이 의복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시고 그들과 관계를 맺고 싶어하시는지 상기시켜준다. 소녀들은 지역 교회와 연결되어 후속 제자 양성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했다.
‘Dress a Girl’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또 다른 교회는 캐나다 앨버타주 레덕에 있는 레덕 얼라이언스 교회다.
레덕 얼라이언스 그룹은 10월부터 5월이나 6월까지 매주 3시간 동안 모여 의복을 제작하고 자원봉사자들은 소녀들을 위한 납작한 인형과 같은 품목도 포함한다.
이 그룹 리더 드레이더는 “그룹과 개인들은 스스로 재봉하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은 우리에 대해 듣고 우리에게 드레스를 보내 배포했다”라고 했다.
이어 “그들은 말라위, 나미비아, 이집트, 부룬디, 르완다, 우간다, 보츠와나, 케냐, 카메룬을 포함한 많은 아프리카 국가로 갔다. 멕시코에 드레스를 많이 배달했다. 다른 지역으로는 자메이카, 인도, 브라질, 아이티, 파나마, 과테말라가 있다”고 했다.
레덕 얼라이언스 그룹은 ‘Dress a Girl’ 캠페인을 위해 3천5백여벌의 드레스를 재봉하거나 기부했다. 드레이더는 CP에 “드레스는 항상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역하는 개인이나 그룹이 가져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예수님이 그들을 사랑하고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들을 위해 드레스를 만들었다는 말을 듣는다”라며 “이 친절한 행동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기도하고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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