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통합교단 비상시국기도회
한국교회 통합교단 비상시국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교회 통합교단 비상시국기도회’가 22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진행됐다. 예장 통합총회(총회장 김영걸 목사) 소속 목사와 장로 150여 명이 모여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기도했다.

기도회는 1부 예배, 2부 발제, 3부 기도회, 4부 시국선언문 채택과 구호 제창 드의 순서로 진행됐다. 최경구 목사가 인도한 예배에선 김채옥 장로가 기도했고, 이광선 목사(증경총회장)가 설교를, 유종만 목사가 격려사를 전했다. 축도는 최병두 목사(증경총회장)가 했다.

설교한 이광선 목사는 “작금의 우리나라를 보면 몹시 혼란하다. 국가 기능이 거의 마비상태에 이른 것 같다. 이렇게 만든 세력을 우리는 반기독세력, 반교회세력, 또 반국가세력이라 규정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교회 통합교단 비상시국기도회
이광선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 목사는 “어떻게 하면 반국가세력을 몰아낼 수 있을까. 기도 뿐이다. 하나님 앞에 부르짖어야 한다. 우리가 잘못했다고, 우리나라를 불쌍히 여겨달라고 기도해야 한다”며 “그리고 복음통일 자유통일 원하는 모든 세력들이 다 뭉쳐야 한다. 이 민족과 나라를 위해 죽으면 죽으리라는 일사각오를 가지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승리를 주실 것”이라고 했다.

예배 후 이어진 2부 발제 순서에선 먼저 김철홍 교수(장신대)가 ‘탄핵정국과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현재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하고 있는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방어권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는 등 공정함을 상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교수는 “앞으로 헌재 선고가 있을 때까지 더 많은 국민들이 탄핵을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교수는 그가 있는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대부분 교수들이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했지만,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탄핵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많이 존재한다고도 했다.

한국교회 통합교단 비상시국기도회
김철홍 교수가 발제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어 황기식 목사가 ‘대한민국 공산화와 사회주의를 경계하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황 목사는 과거 북한에서 기독교의 부흥이 일어나 그곳에 많은 기독교인들과 교회가 있었지만, 현재 북한에서 교회가 무너지게 된 것은 북한의 공산주의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황 목사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교회와 신학교의 강단에서 가르쳐야 한다. 우리가 결코 역사를 잊어선 안 된다”며 “우리는 오늘날 무너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체 체제를 반드시 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후 진행된 기도회에선 정홍규 목사, 강승춘 목사, 문국진 장로가 대한민국과 예장 통합, 그리고 공정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을 위한 기도를 인도했다.

한국교회 통합교단 비상시국기도회
한국교회 통합교단 비상시국기도회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날 참석자들은 ‘시국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이 선언문에서 “복음주의의 정체성으로 세워진 한국교회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지금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공산주의 및 사회주의, 인본주의 및 젠더주의 등 반인륜, 반사회, 반교회, 반국가 세력들에 의하여 침탈을 당해 초죽음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오늘의 시국을 바라보는 우리는 바사 왕 아하수에로 때 하만의 간계로 유대인들이 생사 기로에 놓여 있을 때, 금식하며 기도한 후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왕 앞에 나아가 나라를 구한 에스더의 심정”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제 대통령을 파면하면 대한민국은 반국가세력에 넘어가게 되고 회복불능의 상태에 이르게 된다”며 “그러므로 우리는 나라와 한국교회를 위하여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을 지키는 것이 나라와 교회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는 것임을 천명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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