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 그리고 삶에 빈익빈 부익부의 기준점이 된다. 순전히 개인적인 체험을 일반화시킬 수는 없지만, 기도가 풍성하고 기도가 부해지면 삶과 신앙의 풍요가 찾아오고, 반대로 기도 생활이 빈약해지면 삶에도 빈궁함이 찾아온다. 그건 물질적인 풍요가 아니라 삶을 구성하고 있는 여유, 긍정, 가치, 희망, 행복, 보람 같은 다양한 영역에서 확신과 용기가 넘치고, 다양한 삶의 내용이 윤택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도는 인생을 변화시키는 능력이다.
저자 정성학 원장(십자가 수도원)은 이 책을 통해 자기 관리를 위한 기도, 영적 체험을 위한 기도, 신앙생활을 위한 기도, 사역-헌신을 위한 기도, 교회 생활을 위한 기도, 기도 생활을 위한 기더, 삼위일체를 위한 기도, 중보 기도를 위한 기도, 예배-성령을 위한 기도, 선교-전도를 위한 기도, 사회생활을 위한 기도, 자신의 삶을 위한 기도 등을 알려준다.
저자는 책 속에서 “신앙생활 하는 이들이 기도가 제일 어렵다고들 한다. 어렵다는 말은 기도의 언어, 기도의 주제, 기도의 내용 등이 품격을 갖추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그렇다. 이 땅에 복음이 전파된 이후 130년 동안 우리는 정형화된 기도의 틀을 가지고 있다. 기도의 대상은 ‘아버지 하나님’이고, 기도의 내용은 ‘보혜사 성령님’께서 도우시는 것이고, 기도의 마지막 서명은 ‘아들 예수님’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모든 기도는 눈을 감고 드렸고 어쩔 수 없이 횡설수설하고 중언부언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세월이 지났다. 성부 하나님께, 보혜사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성자 예수님의 이름으로 드리던 기도는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 모두 우리의 기도를 받으시고 응답하시는 동일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이라는 신앙고백이 보편화되고, ‘다 같이 눈 감고 기도합시다’라는 말을 굳이 강요하지 않고도 기도하게 되었다. 거기에 얼마 전부터는, 물론 퍽 오래전부터 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개신교회에서도 기도문을 서서 드리는 ‘읽는 기도’가 교회에 시행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도는 작게는 기도하는 개인의 미래 운명과 직결되는 언어이자, 기도하는 이웃, 교회, 나라, 민족의 미래 운명을 간섭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가 구하는 모든 기도언어는 자신뿐만 아니라, 그가 구하는 모든 대상의 운명을 바꾸어 놓는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기도언어는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선별하고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내 말이 내 운명을 결정하고 교회와 조국의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면 함부로 사용할 수 없는 언어라는 엄숙한 생각이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따라서 우리는 단순한 기도, 즉 가슴에 생각하는 바를 토해내는 호소가 아니라 기대하는 미래의 밑그림을 그리고 그 그 일을 이루실 하나님께 정중하고 진실한 언어로 기도드려야 한다. 따라서 저는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의 더 나은 천국 백성의 삶을 위해서 기도하고, 더 아름다운 준 천국인 교회의 완전을 위하여 기도하는 기도 개척자가 되고 싶었다. 그리고 수많은 상수와 변수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간섭해 주시도록 구했다. 그것은 기도의 힘을 믿는 믿음의 고백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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