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존 칩먼 목사의 기고글인 ‘칼빈주의에 따른 복음’(The Gospel according to Calvinism)을 7일(현지시간) 개제했다.
칩먼 목사는 현재 캘리포니아주 랜초 산타 마가리타에 있는 더 스피크 워드 기독교 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재직 중이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C.S. 루이스는 “한 영혼의 구원은 세상 모든 서사시와 비극을 만들어내거나 보존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하나님의 영광, 그리고 그분을 영화롭게 하기 위한 유일한 수단으로서 인간 영혼의 구원은 삶의 진정한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누가복음 2장에서 우리는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님의 첫 말씀을 보게 된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일을 하여야 하지 않겠느냐?” (누가복음 2:49, NKJV)
복음서의 나머지 부분은 “아버지의 일”의 성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는 아버지가 영혼 구원의 일을 하신다는 것을 보여준다. 성경은 일종의 하나님의 “사업 계획서”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사업이 성공을 목표로 하고, 성공은 일반적으로 수익성으로 측정된다. 영혼 구원의 사업도 예외가 아니다. 하나님은 열매를 원하신다. 이것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온 세상으로 나아가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고 하신 “대사명”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이는 “주인”이 “종”들에게 사업을 확장하고 수익을 내라고 명령하신 것이다.
영혼 구원에서의 수익성에 관한 비유
하나님의 수익성에 대한 요구는 마태복음 25장의 달란트 비유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명확히 드러난다. 비유에서 한 사람이 먼 길을 떠나면서 세 명의 종에게 각각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를 맡기신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종은 지혜롭게 투자하여 열 달란트를 만든다. 두 달란트를 받은 종도 동일하게 자신의 달란트를 배가한다. 그러나 한 달란트를 받은 종은 달란트를 땅에 묻어두고, 받은 그대로 주인에게 돌려준다. 주인은 이 종을 “악하고 게으르다”고 꾸짖는다.
하나님은 자신의 종들, 즉 특별한 능력(달란트)을 부여받은 자들에게 효과적이고 수익성 있는 결과를 기대하신다. 이는 단순히 받은 것을 돌려주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것을 창출하는 것이다. 영혼 구원의 사업에서 수익은 더 많은 구원받은 사람들을 의미한다.
칼빈주의적 관점
칼빈주의적 복음관을 간단히 모델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버지 → 선택된 자(택함 받은 자) → 예수님 → 선택된 자 → 아버지
칼빈주의 모델의 구조: 세상의 기초가 놓이기 전에,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두 그룹(택함 받은 자와 그렇지 않은 자)으로 나누신다. 아버지는 택함 받은 자를 예수님께 주신다(요한복음 6:37, 44, 65). 마지막 때, 예수님은 택함 받은 자를 다시 아버지께 돌려드린다.
칼빈주의의 문제점: “영적인 재포장”
칼빈주의에서는 아버지가 처음에 예수님께 주신 사람들만 다시 아버지께 돌아간다. 즉, 수익(증가)이 없다. 이는 마태복음 25장에서 주인이 종에게 “악하고 게으르다”고 꾸짖었던 바로 그 결과와 같다.
칼빈주의의 “재포장” 개념은 하나님의 영혼 구원의 사업 계획과 상충된다. 예수님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오셨으며(요한복음 3:17), 하나님의 선택은 더 많은 구원을 위한 성장과 포용을 지향한다.
그러나 칼빈주의 모델은 매우 배타적인 복음을 제공한다. 이는 세상의 구원을 위한 성경의 메시지와는 어긋난다. 사도 바울은 온 세상을 위한 “복음”이 아닌 것은 결코 참된 복음이 아니라고 경고한다.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은 단순히 몇 사람만을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구원을 위해 열매 맺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맡기신 “달란트”로 더 많은 영혼을 구원하기를 기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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