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목회자 중심, ‘반기독교’ 풍조에 맞서는 활동
“싸우지 않고 말하지 않으면 세상 더 어두워질 것”
성경적 세계관과 창조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홀리브릿지네트워크선교회’가 2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제자광성교회(담임 박한수 목사) 제2성전에서 창립기념 감사예배를 드리고 공식 창립했다.
홀리브릿지네트워크선교회는 3040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성경적 세계관과 창조질서를 수호할 강한 교회를 세우고 사회 각 영역을 변혁할 교회와 기관, 단체의 연합을 위해” 창립됐다.
선교회 대표를 맡게 된 박한수 목사는 “한국교회는 성혁명의 파도 속에서 다음세대를 건져내고자 전방위로 애를 썼다”며 “그러나 이제는 재정비하고 단순히 막아내는 차원을 넘어 거룩한 세대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 이러한 소망을 품고 오랜 시간 기도한 끝에 ‘홀리브릿지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선교회를 조직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박 목사 특히 한국교회의 반성혁명 내지 반차별금지법 운동이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의 영역에서 그쳐선 안 되고, ‘다음세대들’이 중심이 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들 중 ‘목사 그룹’이 일어나 깃발을 들고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이다.
박 목사는 “결국 하나님 나라를 섬기고 세우는 일의 선봉에 ‘3040 젊은 목회자들’이 서야 한다”며 “그러한 장을 만들고자 선교회를 시작한다”고 했다.
선교회는 그 이름인 ‘브릿지(BRIDGE)’의 각 글자를 따 6가지 사역 비전을 세웠다. ①뜻을 같이하는 믿음의 동지들의 다리가 되자(Bridge building) ②교회의 부흥을 일으켜 강한 교회의 초석을 만들자(Revival of the church) ③시대를 보는 혜안과 지혜를 가지고, 사회에서의 선한 영향력 끼치자(Influence on the society) ④시류에 휘둘리는 줏대 없는 팬이 아닌, 그리스도의 제자를 세우자(Disciples of Christ) ⑤일회성 전투가 아닌, 장기적 거룩한 전쟁을 준비할 세대를 양육하자(Generation preparing for holy war) ⑥하나님의 영광을 재현하고 지속시킬 다음세대를 교육하자(Education for the Glory of God)는 것이다.
이날 선교회 사무총장 박준우 목사(총신대 겸임교수)가 사회를 본 창립기념 감사예배에선 이용희 교수(에스도기도운동본부 대표)가 대표기도를 드렸다. 이 교수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과 사상이 준동하는 이 때, 주의 군사로 연합하게 하시고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게 하여 주시옵소서. 믿음을 지켜 달려갈 길을 마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이 일에 홀리브릿지네트워크선교회가 쓰임받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 했다.
설교는 ‘포기할 수 없는 싸움’(디모데후서 4:6~8)이라는 제목으로 박한수 목사가 전했다. 박 목사는 “왜 우리는 대한민국을 걱정하나. 우리나라가 더 위험한 나라, 자유가 억압당하는 나라, 복음을 전하지 못하는 나라가 될까 염려하고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사실 이 선교회는 만들어지면 안 된다. 선교사를 파송하고 복음을 전하는 선교회를 만들어야 정상”이라며 “얼마 전 동성커플에 대한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이 법원에서 인정됐다. 이런 세상 풍조에 맞서,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할 선교회를 만들 수밖에 없는 세상이 되었다”고 했다.
그는 “싸우지 않고 말하지 않으면 세상은 점점 더 어두워질 것이다. 모든 믿는 자들과 힘을 합쳐야 한다. 남녀노소, 진영과 교단·교파를 초월해 함께 싸워야 할 때”라며 “아담은 뱀과 싸웠어야 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 우리는 예수님 싸움, 사도 바울의 싸움, 그 선한 싸움을 포기하지 않고 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후 윤상현 의원(국민의힘), 조배숙 의원(국민의힘), 김승규 장로(전 법무부 장관, 전 국정원장), 조정훈 의원(국민의힘), 이성미 집사(개그우먼), 우창록 회장(법무법인 율촌 명예회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아이엔에스 대표)가 차례로 축사했다.
윤상현 의원은 “정치인으로서 항상 하나님과 성경을 가까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정치가 하나님께 통치권을 위임받은 행위라고 믿기 때문이다. 정치를 하면 할 수록 그 비밀과 열쇠가 하나님께 있음을 느낀다”며 “차별금지법은 반기독교·반사회적 악법이다. 여기에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이 국회 내 거룩한 방파제가 되겠다는 신념으로 싸우고 있다”고 했다.
조배숙 의원은 “만약 사회의 제도나 법이 하나님을 부정하고 전도를 못하게 할 경우, 이를 막아야 한다. 이런 일을 각자가 할 수 있지만 연합할 때 힘이 생기고 더 강력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며 “그런 점에서 이 선교의 창립이 굉장히 중요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승규 장로는 “지금은 비상시국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이 나라의 구원이 달려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이 죄에서 떠나 자복하고 회개하면 그 땅을 고치실 것이라고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우리의 기도를 기다리신다”고 했다.
조정훈 의원은 “대한민국 헌법은 민주공화정을 선언하고 있다. 이는 다수결로서도 침해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의미다. 그것이 양심과 신앙의 자유 등이다. 그런데 지금 이런 것들이 위협받고 있다. 기독교 정치인으로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끝까지 지키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성미 집사는 “앞으로 하나님이 이 모임을 통해 분명히 일하실 것이라고 믿는다. 하나님 말씀 따라가면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선교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우창록 회장은 “세상 풍파를 혼자 감당하기는 참 어렵다.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 홀리브릿지네트워크선교회가 바로 이 점에서 창립한다고 생각한다. 세상의 비난을 받더라도 꼭 그 비전을 이루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평등이나 인권, 차별금지와 같은 말들에 대한 사회적 왜곡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없어져야 할 것”이라며 “홀리브릿지네트워크선교회의 창립은 우리 사회에 새 희망과 빛을 불러오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선교회의 헌신과 수고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조영길 변호사는 “서구와 달리 한국교회는 성경을 믿는 신앙으로 하나 되어 차별금지법과 성혁명을 막아 왔다. 마귀는 항상 예수님과 그를 따르는 교회를 대적한다. 이에 우리는 주의 군사가 되어 맞서야 한다”며 “이러한 주의 용사들을 세우는 홀리브릿지네트워크선교회가 창립되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후 박한수 목사가 내빈을 소개했고, 제자광성교회 조상연 장로의 인사말과 참석자들의 찬송 후 박종호 목사(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가 축도함으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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