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총 등은 이 호소문에서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발동의 원인은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 때문”이라며 “야당은 총선에서 얻은 다수 의석을 무기 삼아 방송통신위원장, 감사원장, 장관, 검사는 물론 고위 정부 관료들을 닥치는 대로 탄핵 소추해 직무를 정지시켰다. 스무 번이 넘는 탄핵 시도로 국정을 마비시켰던 것이다. 한국 정치사는 물론이고 세계 의정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기이한 행동”이라고 했다.
이들은 “거기에다가 법 집행기관인 검찰·경찰·감사원, 그리고 대통령실의 특수활동비와 특정 업무경비를 전액 삭감해 사실상 기능 무력화를 시도했다”며 “예산의결권은 국회 권한이지만, 정상적인 권한 행사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특히 “야당 대표 개인의 안위를 위해 검사들을 탄핵하며, 간첩법에 반대하는 이러한 행태들이 과연 반국가적이지 않다고 확신할 수 있겠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수기총 등은 “지금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받는 풍전등화(風前燈火) 상태이다. 종북세력과 좌익세력들은 지금도 대중매체를 장악하고 선전, 선동으로 서서히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잠식해 왔다”고 했다.
이들은 “고로 지금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세력과 북한, 중국, 러시아를 옹호하며 대한민국을 해체, 파괴하려는 가짜 진보, 좌익세력 간의 최후 대전”이라며 “광우병 난동을 부렸던 세력들이 다시 광장에서 혹세무민하며 현 정부 붕괴를 부추기고 있다. 이 싸움에서 패배한다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다시 한 번 국민 앞에 계엄을 선포한 배경과 이유를 국민 눈높이에서 이해되도록 소상히 밝힘과 동시에, 통수권자로서 변함없이 책무와 권한을 끝까지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이유와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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