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건의 안전사고 없던 것, "봉사·섬김 덕분"
현장 화면·음향 오류, 타 집회와 엉킴 "유감"
"한국교회, 더이상 밀리지 않고 사회 동참토록"
10.27 연합예배 기획총괄 주연종 목사가 이번 연합예배에 동참한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감사와 양해의 메시지를 전했다.
주연종 목사는 이번 예배에 대해 "하나님이 하셨다"며, "앞으로 한국교회가 세상에 더 이상 밀리지 않고 우리 사회의 주요 핵심 어젠다에 동참하고 사회적인 섬김을 통해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함께 섬기겠다"고 밝혔다.
주 목사는 "110여만 명이 모였지만 한 건의 안전사고가 없었다"며, "의료인들, 청년 봉사자들, 그리고 교통 봉사, 안내, 안전 봉사자, 교역자들, 찬양단까지 현장에서 수 천 명이 섬겨주신 이들의 봉사와 섬김 때문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또한 주 목사는 "이번 예배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법원의 판결 그리고 우리의 가정과 다음 세대를 붕괴하려는 시도들 때문에 불가피하게 준비가 됐다"며, "두 달여 만에 준비를 하다 보니 보시기에 조금 미흡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이에 너른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번 10.27 연합예배는 서울 광화문과 서울시청을 비롯해, 서울역 일대, 그리고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여의도 공원 도로변까지 넓혀서 진행됐다. 집회 하루 전 26일 기준, 참가신청 인원만 57만여 명에 달해 광화문-서울시청에서는 이 인원을 수용할 수 없어 제2의 장소로 여의도를 확보한 것이다.
주 목사는 "여의도로 장소를 옮긴 것도 불과 하루 전에 결정이 되어서 공지를 했는데, 많은 분들이 그곳에서 함께 예배해 주셨다"며, "갑자기 장소를 옮기다 보니 스크린이나 스피커 설치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여러 불편이 있었다고 들었다. 그러나 그런 것을 참아주시고 불편을 감수하며 현장에서 스마트폰이나 다른 방편으로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 목사는 "광화문 일부에서 타 집회와 엉키는 부분 때문에 마음에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이 있다고 알고 있다"며, "그 부분도 사전에 해결하기를 원했지만 잘 되지 않았고, 불가피하게 그런 상황이 발생한 부분도 너른 양해를 구한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조직위원회는 예배의 후속 조치를 위해 많은 것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준비되는 대로 하나하나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10.27 연합예배에는 '건강한 가정,거룩한 나라'란 슬로건을 갖고 예배와 기도 중심으로 최소한의 순서에 따라 진행되었다. 주최측 추산, 현장 110만, 온라인 100만, 총 210만 성도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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