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이동명
테너 이동명은 '찬송가 전곡 부르기' 프로젝트를 성료했다. (사진은 찬송가 387장) ©유튜브 '테너 이동명'

테너 이동명(백석예술대 교수)는 지난 30일 '찬송가 645장 전곡 부르기' 도전 프로젝트를 성료했다.

테너 이동명은 지난 2020년, 찬송가 1장부터 645장까지 전곡 부르기에 도전할 것을 발표했다. 그리고 약 5년의 시간 동안 틈틈이 찬송가를 녹음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려왔고, 마지막 645장 녹음본을 공개하며 크리스천 성악가로서 참신한 도전을 마무리했다.
테너 이동명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지금 이 때에 음악가이자 크리스천으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기도하다가 이 도전을 결심하였다"고 동기를밝혔다. 그는 그때부터 주식회사 문화콘텐츠(대표 박주초)와 피아니스트 이규서와 함께 찬송가 전곡을 영상으로 남기기 시작했다.

또한 그는 "응원과 우려를 동시에 받았다. 하지만 녹음을 거듭할수록 이것이 사명임을 깨달았다"면서, "특히 찬송가 300장 녹음을 앞두고, 태평양의 한 섬나라에 계시는 선교사님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 교회는 찬양대가 없어서 내 유튜브를 틀어놓고 예배를 드린다고 하셨다. 그때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왜 끝까지 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테너 홀로 다양한 음역대의 찬송가를 모두 소화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는 찬송마다 자신의 상태를 끊임없이 점검하며 녹음을 반복하였다. 코로나 감염과 교통사고로 잠시 녹음이 중단되기도 했으나, 회복 후 다시 이어갔다.

테너 이동명
테너 이동명 ©이동명

또한 그는 "찬송가는 음역대가 다양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테너 혼자서 하기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며, "평소에 잘 부르지 않아서 잘 모르는 찬송가가 많고 교회에서 부르는 것과 실제 악보가 다른 경우도 많다. 그래서 1곡을 올리기 위해 보통 3,4번씩 불렀으며, 많을 때는 20,30번 씩 부른 적도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의 활동을 밝혔다. △미자립교회와 소외계층을 위한 국내외 찬양콘서트 진행 △2025년 1월 발매를 목표로 찬송가 전곡 중 100여 곡을 엄선하여 4장의 찬양 음반으로 제작 △단순한 찬양콘서트가 아닌 찬송가를 중심으로 메시지를 담아 음악, 무용, 영상, 연기가 어우러진 총체극 형태의 콘서트 기획 △CCM, 복음성가, 한국 가곡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유튜브 활동 등을 계획으로 밝혔다.

이동명 테너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수석입학, 졸업, 이탈리아 밀라노 시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였다. 특별히 2006년 이탈리아 최고 테너상(까를로 베르곤지)을 비롯해, 몬테베르디콩쿨 1등, 부스꼴도 콩쿨 1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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