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 대일교회
가창 대일교회가 최근 가창체육공원에서 제2회 중고등부 친선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대일교회
대구광역시 가창에 있는 대일교회(담임 김요엘 목사)가 최근 가창체육공원에서 제2회 중고등부 친선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대회는 이 교회 안도언 학생회장의 개회 선언과 김요엘 담임목사 기도로 시작했다. 대회에는 이 지역 학교 학생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축구 경기 외에도 골대 맞추기 게임 등을 진행했다.

참가한 학생들은 “이 대회가 축구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고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면 꼭 참가하고 싶다”면서 내년에 열릴 제3회 대회를 기대했다고 한다.

주최 측은 “축구대회 시간보다 일찍 와서 주일예배와 학생회 예배에 참석한 친구들은 처음 와보는 교회에 반감이나 어색함을 느끼기보다는 재미가 있었고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며 “네팔에서 보육원 사역을 하시는 강충성 선교사님의 선교 보고가 믿지 않는 아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 것 같다”고 전했다.

대회를 마친 후 대일교회 최신효 장로가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최 장로는 “20년 전 대일교회에서 축구를 통해 중학교 2학년 남학생 6명을 전도했다. 같은 노회 교회들과 친선 경기를 열기도 하고 교회에 별도로 샤워장을 만들 정도로 6년 간의 섬김으로 학생회가 2배 정도 부흥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취업과 학업으로 많이 떠나가 버리니 교회에서는 큰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며 “젊은 교사들이 열정을 가지고 헌신하고 신앙 교육도 꾸준히 한다고 했는데 전도의 열매가 떨어져 버리니 아쉬움과 자기반성으로 오랜 기간 열정이 식어져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최 장로는 “그때의 젊은 교사들이 이제는 학부모가 되어 사춘기 자녀들을 세상에서부터 지켜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다 보니 다시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겠다는 의지로 자녀들의 친구를 교회에 초대하는 행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대일교회 김요엘 담임목사는 “우리 눈에 열매가 보이지 않더라도 씨를 뿌리는 것이 그리스도인이 할 일이기에 울면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둘 것을 믿으며 오늘도 하나님께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자녀와 부모가 되기 위해 지혜를 구해야 할 때다. 힘을 내자”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가창 대일교회는 매 주일 오후예배를 마친 후 대구와 청도를 오고는 나들이객들을 위해 커피와 건빵, 팝콘 등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