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주 목사
한국교회언론회 대표 이억주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제공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 이하 언론회)가 “해방은 역사의 순리이며 우리 민족을 살려 쓰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였다… 북한 해방과 새로운 통일시대를 맞으려면, 역사를 바로잡아야”라는 제목의 8.15 해방 75주년 논평을 7일 발표했다.

언론회는 “우리나라는 1945년 8월 15일 일제로부터 해방(解放)을 맞았다. 우리가 독립을 원하고, 자주민임을 외치고도 26년이 지난 뒤였다. 그것도 우리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미국을 비롯하여 일본을 항복시킨 연합국에 의한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우리의 힘으로는 도저히 독립과 해방을 맞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동방의 작은 나라가 세계의 흐름에 의하여 해방과 독립을 맞게 된 것은, 우리 민족을 복음의 도구로 들어 쓰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였다고 해석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앞에 눈물로 기도했던 국민들의 간구를 들어주신 때문이다. 그리고 해외에서 이승만과 같은 걸출한 지도자들의 외교적인 노력도 한 몫을 했다. 거기에다 독립을 바라는 민족 선각자들의 희생도 있었다”고 했다.

언론회는 “우리는 역사를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역사를 망각한 민족의 미래는 없다는 것이 역사가 교훈하는 중요한 진리”라며 “현재 우리나라가 누리는 번영은 우연일 수 없다. 절망의 시대에도 꿈꾸던 선각자들, 애국자들이 염원하던 조국의 그 모습이 현실이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에 오늘로 호화로운 급행열차를 타고 온 것이 아니다. 해방 정국(政局)에서 혼란했던 사회상도 소환해 보아야 한다”며 “해방은 되었으나, 구심점이 없고, 100여 개가 넘는 정당들이 난립한 가운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구축한 건국·초대 이승만 대통령의 공로가 매우 크다”고 했다.

이들은 “이런 이승만 대통령을 두고, 후하게 점수를 준다는 사람들도 공(功) 7, 과(過) 3이라고 하는데, 이에 대하여 서울대 교수를 지내고 이승만 학당을 만든 이영훈 교수는 ‘경박하기 짝이 없는 언설(言說)에 불과하며, 몇 백년 만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건국이란 공을 세운 분’이라고 극찬한다”며 “그리고 ‘그 공은 절대적이며, 그가 범했다는 과오도 재해석될 것’이라고 한다”고 했다.

언론회는 “국가를 새로 건국하여 필요한 조건들을 만들어서 운영해야 하는 환경은 창조의 일과 다르지 않았다. 다행히 우리의 건국을 도운 고마운 이웃 국가들이 있었다. 그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유감스럽게도 우리의 힘으로 해방을 이룬 것이 못 되어서 공산 패권주의자들에 의하여, 한 국가가 둘로 나뉘게 된 것이 오늘까지 이어져 오는 것은 매우 유감이다. 이것이 국가적 불행이 되었다”고도 했다.

언론회는 “올해로 79주년을 맞는 해방과 독립, 그리고 6·25 전쟁, 또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오늘까지 지켜온 우리나라가 이제는 다시 입법 독재와 거대 정당이 주도하여 타협과 협치를 무시하고 입법 독주하여 ‘삼권분립’을 깨뜨리고 자유민주주의 정체성을 허무는 것을 크게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우리는 79년 전 우리의 자력(自力)이 아니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섭리로 해방을 맞게 되었으며, 새로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만들고 이를 지키기 위하여 수많은 인사들의 수고와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의 후손들에게 또 다른 불행한 역사를 물려주지 않기 위하여 시대적 사명에 각별한 헌신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에게 아직 남은 과제는 북한의 2,000만 동포를 최악의 공산주의 독재체제에서 해방 시켜야 하고, 호시탐탐 자유대한민국호를 침몰시키려는 반민주주의, 반역사 세력들로부터 이 나라를 지켜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언론회는 “그런 면에서 2024년을 맞는 해방과 광복절은 남다른 각오가 있어야 한다”며 “다시 말하려니와, 이 나라의 독립과 해방, 그리고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위하여 피 흘린 선각자, 애국자, 건국자들의 수고가 결코 허사가 되지 않도록 자강(自彊)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그리고 비틀리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아, 자라나는 다음 세대가 굴절된 역사물의 오물(汚物)물을 뒤집어쓰지 않도록 국민적 지혜와 애국심을 모으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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