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진스콜라
오리진스클럽 참석자들이 임성일 교수(뒷줄 가운데)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리진스콜라
“성경만이 ‘오리지널’”이라는 신앙고백으로 활동하고 있는 기독교 청년 모임 ‘오리진스콜라’(공동대표 류승민·최다솔)가 7월 30일 아브라함 카이퍼의 ‘칼빈주의 강연’ 책을 중심으로 ‘학문’ 영역에 대한 독서 토론회와 멘토링을 진행했다.

‘오리진스클럽’이라는 이름의 이날 모임에서는 연세대학교 물리학과 임성일 교수가 멘토로 나섰다. 임 교수는 “인간은 영혼육을 가진 존재로 창조됐다. 제대로 된 학문은 영과 혼과 육을 다 교육하는 것”이라며 “혼과 육만 가르치는 교육도 잘못된 교육이며, 영만 가르치는 교육도 잘못된 교육이다. 하지만 세상교육은 영에 대한 교육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임 교수는 “세상지식은 자연과 인간에 대해 혼과 육을 교육한다. 세상지식으로는 지식, 성공, 보람 등을 목표할 수는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인생의 목적을 알 수 없다”며 “인간의 영에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함께 교육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공부는 열심히 해야 한다. 열심히 하되, ‘저 높으신 하나님이 원하시기 때문에’라는 명분을 성령을 통해 알게 되면 인간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 목적을 갖게 된다”며 “사도 바울이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며 예수님을 위해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긴다는 것은 학문 자체를 배설물로 여긴다는 것이 아니다. 자기가 알던 율법적 지식, 가말리엘의 제자라는 타이틀, 출신 지파 등 신뢰하고 높은 가치로 여겼던 육체의 것보다 예수님을 아는 지식을 가장 높게 여긴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태복음 25장에서는 인간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가 있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달란트는 결코 배설물이 아니”라며 “학문을 버리고 신앙을 하거나, 신앙을 버리고 학문을 하려는 이분법적 사고를 새롭게 해야 한다. 선교도 개인에게 주신 달란트를 장사하는 것을 수단삼아 준비할 수 있다. 달란트를 장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과학 교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한 대학생은 “창조를 인정하지 않는 공교육의 현장에서 과학 교육을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임 교수는 “과학은 사람이 밝혀낸 정도이다. 우리가 모르는 게 아직 많다. 창조주의 신비를 과학으로 다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해야 한다. 학생들에게 우주와 자연에 대해 설명하며 ‘이거 너무 신기하지 않니?’라고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이다. 창조주의 신비의 영역을 남겨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멘토링을 마무리하며, 임성일 교수는 참석자들에게 “저도 학문과 신앙에 밸런스를 맞추는 과정은 좌충우돌이었다. 그 무엇보다 성령께 집중하는 골방의 기도가 제일 중요하다. 나와 성령님의 관계 가운데 밸런스를 찾게 된다”며 “우리 하나님은 영과 혼과 육 모든 영역에서 주권을 가지신 주인되신 하나님이시다. 학문에서도 하나님을 찾고, 교회에서도 하나님을 찾으라”고 전했다.

한편, 오리진스콜라는 성경적 가치관에 기반해 각 영역에서 활동할 개인 및 단체를 양성하는 플랫폼이다. 2023년부터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교육, 정치, 비즈니스, 뉴미디어, 여성, 생명윤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개인, 단체가 모이고 있다.

오리진스콜라는 “인본주의로 인해 잃어버린 절대적 진리를 회복하고자 하며, 성경만이 ‘오리지널’이라는 신앙고백 위에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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