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을 “문화적 기독교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데일리 와이어에 게재된 조던 피터슨과의 인터뷰에서 “특별히 종교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예수님의 가르침은 훌륭하고 현명하다고 믿는다. 그리고 다른 뺨을 돌려대는 데 엄청난 지혜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괴롭힘을 가하는 사람에게 “코에 주먹을 날리는 것이 때때로 필요하다”면서도 “복수하려는 노력은 궁극적으로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기독교 원칙을 매우 믿는다”라며 “그것이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피터슨이 그에게 어떤 면에서 종교적이지 않은지 설명하라고 했을 때 머스크가 주저하자 피터슨은 무신론자 리처드 도킨스가 최근 기독교의 초자연적 교리를 믿지 않으면서도 “문화적 기독교인”이라고 칭한 것을 언급했다.
머스크는 “아마도 (저도) 문화적 기독교인일 것이라 말하고 싶다. 도킨스와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면서 “저는 성공회 신자로 자랐고 세례를 받았다”라고 했다.
머스크는 과거 기독교의 문화적 영향력을 높이 평가한 바 있으며, 올해 초에는 “서구 문명이 기독교를 잃으면 완전히 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1년 12월 기독교 매체인 ‘더 바빌론 비’(The Babylon Bee)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적으로 “주님이자 구세주”로 받아들일 것인지 질문을 받았다.
머스크는 “예수가 주창한 원칙, 즉 자신이 대우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하라는 원칙을 존경한다”고 답했다.
2022년 5월 “창조주를 고백하라”고 촉구하는 X 사용자의 트윗에 대한 답변으로 머스크는 “축복해 주셔서 감사하지만, 만약 그것이 정말로 내 목적지라면 지옥에 가는 것도 괜찮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태어난 인간의 대부분이 그곳에 있을 테니까”라고 글을 남겼다.
머스크는 피터슨과의 인터뷰에서 아들 자비에르(현재 비비안 제나 윌슨이라는 여성으로 활동 중)가 화학적 전환을 한 것에 대해 “속았다”고 했다.
머스크는 “나이 많은 아들 중 한 명에게 일어난 일인데, 본질적으로 자비에르의 서류에 서명하도록 속았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 때였다”라고 했다. 그는 1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한편, 머스크는 자사 회사인 X와 스페이스 X의 사업 운영을 캘리포니아에서 타 지역으로 이동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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