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 하나님의 은혜·자비·사랑 뜻하는 헬라어
박희정 원장 “사역자와 가족 정신건강 돌보고자”
동성애와 트랜스젠더 연구해온 민성길 명예교수

연세카리스정신건강의학과
연세카리스정신건강의학과 박희정 원장(왼쪽)과 민성길 교수 ©연세카리스정신건강의학과
민성길 연세대 명예교수와 박희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최근 서울 삼성역 부근에서 새로운 정신건강의학과의원을 개원했다. 민 교수와 박 전문의는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출신 선후배 관계라고 한다.

의원의 명칭은 ‘연세카리스’다. ‘카리스’는 하나님의 은혜, 자비, 사랑의 은총을 뜻하는 헬라어다. 연세카리스정신건강의학과는 “하나님 은총의 복음을 전하는 사역의 하나로서” 정신의학 진료를 하고자 한다고 말한다. 의원의 부설로 연세카리스가족연구소도 개소한다.

박희정 원장은 “2023년 말 하나님께서 ‘크리스천 치유상담 복합공간’이라는 키워드를 주시면서 크리스천과 사역자들까지의 정신건강을 깊이 있게 다룰 수 있는 정신건강의학과를 원하신다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하나님의 구체적 인도와 도우심을 받으며 올해 연세카리스 정신건강의학과를 오픈하게 되었다고 한다.

박 원장은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으로 청소년과 소아, 청년의 정신건강, 그리고 부모에 대한 양육 상담을 담당한다. 특히 사역자와 그 가족의 정신건강을 돌보고자 한다. 또한 사역자들에게, 교회 안에서 발견되는 관계와 갈등의 문제에서 상황의 객관화와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처 방법에 대한 상담, 교회 안의 정신건강 관련 문제들의 대처방법에 대한 교육, 특히 무엇이 응급상황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어떤 경우에 병원으로 꼭, 급히 가야 하는지, 자살사고와 자살 충동들을 어떻게 대처해주어야 할지 등에 있어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세카리스정신건강의학과
연세카리스정신건강의학과 내부 모습 ©연세카리스정신건강의학과
민성길 명예교수는 주로 청장년과 노인의 정신건강 문제를 다룬다. 민 교수는 과거 화병연구로 유명하며, EBS 명의로 소개되기도 했다. 그는 10여년 전 결성된 성과학연구협회에 참여하면서 동성애와 트랜스젠더에 대해 연구해 왔다.

그는 주로 의학논문들을 조사해 동성애나 트랜스젠더가 유전이 아니라는 사실, 신체적으로 합병증이 많다는 사실, 정신건강 측면에서 정신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 전환치료가 가능하다는 사실 등을 강연과 글, 신문 기고로 발표해 왔다. 민 교수는 “그러는 동안 의사로서 실제 치유하는 사역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간절하던 차에 박희정 원장이 올해 장소를 마련하면서 같이 사역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부설 연세카리스가족연구소를 통해서는 연구도 하면서 일반적인 상담과 심리검사도 제공한다. 어린이와 청소년 문제, 부부 문제, 노인 문제, 가족 내 갈등, 동성애와 트랜스젠더와 관련된 정신적 갈등 문제 뿐 아니라, 직장 문제, 대인관계 문제, 일반 정신건강 문제 등에 대해서도 상담을 제공한다. 부부 그룹상담과 사역자 지지 그룹상담(자조모임 self-help group)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부모 교육, 사역자 교육, 기독상담자 양성 교육 등의 정신건강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의원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86길 11. 5층에 위치하고 있다(02-561-3343/www.charis-heal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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