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영 목사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기독일보 DB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아히 한기총)가 2024년 제69주년 현충일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5일 성명을 발표했다.

한기총은 ‘모든 곳의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회복되기를’이라는 제목의 이 성명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쳐 희생한 순국선열들을 기억하며, 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긴다”며 “또한, 그 희생의 터 위에 안보와 국방이 강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무력으로 침공하여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모든 전쟁을 규탄하며, 하루빨리 종결되기를 바란다”며 “침략전쟁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국제사회가 함께 협력하여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국민을 위로한다”고 했다.

이들은 “2022년 2월 24일 시작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벌써 830일을 넘었고, 전쟁으로 인해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되고 고통받고 있으며, 하루하루를 두려운 나날 속에 살아가고 있다”며 “야욕과 자국 이기주의로 인한 이 전쟁은 즉각 멈춰져야 한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뿐 아니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여러 내전도 멈춰지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또한 “북한은 미사일과 핵무기 등으로 대한민국을 향한 도발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오물 풍선 투척으로 정전협정을 위반했다”며 “지금도 남북은 정전(停戰) 중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고,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그 어떤 세력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한기총은 “제1,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등에서 우리의 장병들은 피 흘려 방위선을 지켜냈다”며 “6·25전쟁,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 등에 대해 올바른 역사를 가르쳐서 역사가 왜곡되지 않게 해야 하며, 교육으로 국민이 더욱 투철한 안보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북한은 무력으로 난관을 타개하려 하지 말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를 촉구한다. 핵이나 미사일은 서로의 긴장을 높이고 강 대 강의 대결 구도만 조성할 뿐 이것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대한민국과 북한, 그리고 다자간 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고 나아가 남북통일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기총은 “우리가 자유와 평화, 번영을 누릴 수 있는 배경에는 대한민국을 위해 피 흘린 순국선열의 희생이 있었음을 기억하고, 전쟁의 아픔과 고통을 잊지 말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가슴에 새기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자유가 없이 억눌리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위로하며, 북한에도 신앙의 자유, 종교의 자유가 있기를 기도한다. 모든 곳의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회복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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