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순복음세계선교대회가 ‘오직 은혜로 부흥의 파도를 타자’라는 주제로 전 세계 650여 명의 선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9일부터 31일까지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에서 열린다.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이사장 이영훈 목사)가 주최하고 여의도순복음교회 선교국이 주관하는 이 선교대회는 올해 50주년을 기념해 ‘선교 전시회’, ‘선교사 수련회’, ‘선교사와 함께하는 8시간 미스바 밤샘 회개기도성회’, ‘선교사 자녀 캠프’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1974년 5월 제1회 세계선교대회를 개최한 후 이듬해 4월 순복음세계선교회를 정식 발족시키며 본격적인 해외선교의 문을 열었다. 67개 국에 676명의 선교사를 파송했고, 11개의 순복음 해외총회와 산하에 1,264개의 교회를 개척했다.
선교대회 첫날인 29일에는 개회예배가 진행됐다. 성태환 장로(선교분과위원장)의 개회선언 후 정병성 선교사(순복음아프리카총회 총회장)가 대표기도를 드렸고, 서상진 선교사(순복음대만총회 총회장)의 성경봉독과 베데스다찬양대의 찬양 후 이영훈 목사가 ‘누가 우리를 위해 갈꼬’(사 6:5~8)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처음 선교사로 나갈 때 떨리는 감격 가운데 나가셨을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난 후 그 감격을 잃어버렸다면 회개해야 한다. 선교 사명을 다 감당하지 못했다면 회개해야 한다”며 “그럼 용서하신다. 예수의 보혈이 우리의 모든 죄를 씻기신다. 그렇게 다시 성령의 불을 받아 결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에만 250만 명의 다문화인들이 있다. 그리고 3만5천 명의 탈북자들도 있다. 해외로 나간 이들만 선교사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다 선교사”라며 “우리는 저마다의 자리에서 주의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 교회의 존재 목적은 선교다. 이사야 선지자처럼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결단하는 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김용복 선교사(순복음유럽총회 총회장)의 인도로 선교지의 부흥과 복음화 등을 위한 통성기도 순서를 가졌고, 서정완 선교사(미국 하와이)가 선교사역을 보고했다. 이후 정동균 목사(기하성 총회장)와 이태근 목사(여의도순복음은혜교회 담임)가 축사를, 엄진용 목사(기하성 총무)가 격려사를 각각 전했다.
정동균 목사는 “선교사는 믿는 자에게 가장 중요한 사역이고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라는 오늘 설교이 말씀이 감동이 된다. 하나님께서 오늘 이 자리를 주목하고 계시리라 믿는다”며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선교사님들께서 다시 영적으로 충전하셔서 선교지로 돌아가 큰 열매를 맺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태근 목사는 “과거엔 초라했지만 지금은 뿌렸던 씨앗이 열매를 맺어 선교가 크게 확정되었다”며 “계신 자리에서 강인하고 뜨겁고 성령이 충만한 선교사님들이 다 되시길 바란다”고 했고, 엄진용 목사는 “50주년은 성경에서 희년을 의미한다. 희년엔 회복의 은혜가 있다. 선교사님들 모두 회복되는 50주년 선교대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 이날 우수 선교사와 30년 근속자에게 감사패 등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으며 전호윤 목사(순복음강북교회 담임)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후 장소를 63컨벤션센터로 옮겨 순복음세계선교대회 50주년 ‘선교백서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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