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역사관, 명동 및 북방 휴전선 방문 예정
항공료와 체제비 등 경비 당진동일교회가 제공

섬머 캠프
미국 대학생을 한국으로 초청해 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섬머 캠프가 열린다. 미국 현지 시간 16일 오전에 은혜한인교회에서 이에 대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미주 기독일보
미국 대학생을 한국으로 초청해 문화를 체험하게 하고, 동시에 미국 문화와 언어를 한국의 중고등학생들에게 소개해주어 서로 도움을 주는 섬머 캠프가 열린다.

한국 충청남도 당진시에 위치한 당진동일교회에서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16일까지 열리는 캠프에서는 미국 및 영국에서 한국계 대학생들을 초청해 한국의 중고등학생과의 홈스테이 교류와 각종 야외 활동과 교회 문화 체험을 통해서 서로간의 벽을 헐고 주의 나라를 위해 리더로 성장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주제는 ‘Camp Firelight! A Summer Camp Adventure with God’이다.

한국으로 초청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항공료와 체제비 등 모든 경비는 당진동일교회가 제공되며, 이를 위해 미주성시화운동본부와 해외해피업 사회복지회는 16일(현지 시간) MOU를 체결했다. 초청되는 인원은 10명 내외로 결정됐다. 참가 자격은 대학에 재학중인(26세 이하) 학생으로 영어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에 능통해야 하며 한국어 구사력은 필수 조건이 아니라고 주최 측은 전했다.

미주성시화운동본부
미주성시화운동본부 송정명 목사(왼쪽)와 사단법인 해외해피업 사회복지회 이상구 목사가 MOU를 체결했다. ©미주 기독일보
당진동일교회 이수훈 목사는 "지금껏 16차까지 진행된 캠프에서 미주 학생들을 통해 시골의 아이들의 눈이 열리고 비전이 커지고, 미주 학생들은 한국 문화와 예배 체험을 통해 신앙이 뜨거워지는 것을 보게 됐다"며 "주말에는 경복궁과 역사관 그리고 명동을 방문하고 북방 휴전선을 방문하는 일정 등이 있으며, 학생들이 이 기간을 지내면서 서로 엄청 친해진다. 이를 통해 인적, 문화적, 학술적 교류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송정명 목사는 "전에 당진동일교회에 방문했었는데, 당진 시내에서 8킬로 떨어진 외진 곳에 교회가 위치해 있고, 이 교회는 어른 2천명, 다음세대가 2천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놀랐던 경험이 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하면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해외해피업 사회복지회의 이상구 목사는 "미주 학생들이 금요 철야를 참여하는 등 한국교회를 배우게 된다. 처음에는 좀 낯설어하지만 예배 참여자가 되어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무엇보다 이번에 많은 이들이 참석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배워 선한 일들이 더 확장되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기홍 목사는 "당진동일교회는 지방의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 어떻게 하면 다음세대를 잘 세울지를 고민하면서 부흥하고 있어, 대안 또한 제시하고 있다"라면서 "이민교회에도 선한 영향력을 끼칠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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