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 집사가 최근 2024 마가의다락방교회(담임 박보영 목사) 겨울 영적무장집회에서 ‘아버지’(시 23:1)라는 주제로 간증했다.
현재 세 명의 딸을 두고 있고, 해외선교 사역을 맡고 있다는 신 집사는 “우리가 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유산은 믿음”이라며 “저의 아버지·어머니께서 항상 등 뒤에서 기도해주시고, 좋은 말씀으로 이끌어 주셨다. 아버지는 소천 하셨지만, 아버지께서 보여주신 언행, 믿음, 교회에 손을 붙잡고 다녔던 모든 시간들이 저의 믿음의 삶의 근간이 되었다”고 했다.
이어 “제 위로 누나 셋이 있는데, 저는 막둥이로 태어났다. 아버지와 어머니 하면 떠오르는 것은 기도의 의자”라며 “지금도 어머니 댁에 가면 기도했던 오래던 의자가 있다. 늘 새벽에 일어나 가족을 위해 기도하시고, 가끔 자다가 깨어 화장실에 갈 때면 가족을 위해 부르짖어 기도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른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기도가 없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누나 셋이 결혼을 했지만 저는 비혼주의였다”며 “현재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고 보니 하나님이 주신 축복 중에 가장 큰 선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런데 그 당시엔 이것을 알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던 어느 날 식당에서 가족끼리 식사를 하던 중 아버지께서 쓰러지셨다. 아버지께서는 응급실에 실려가셨고, 아버지께는 합병증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그 동안 아버지는 몸을 아끼지 않으시고, 열심히 가족을 위해 사셨고, 자신을 위해선 아끼며 사셨던 것이다. 병원에선 이렇게나 아픈데 어떻게 생활하셨는지 의아해 했을 정도였다. 그 뒤로 아버지는 7년간 병원 생활을 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께서 아프신 가운데 저희 가족에게 말씀하셨던 것들이 지금도 남아 있다”며 “돌아가실 줄 알고 모였던 가족에게 유언처럼 하신 말씀들이 우리의 삶에 정말 중요한 길을 제시해 준 귀한 말씀들이었다”고 했다.
신 집사는 “비혼주의였던 저는 막연하게 기도하기를 ‘저에게 배필을 주신다며 알아볼 수 있는 눈을 달라’라고 기도했었다”며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되었던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아버지께서 소천하시기 전에 만나고 있던 사람에 대해 얘기하고, ‘꼭 아버지께 인사드리고 허락을 받아야 결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며 “아버지는 저의 첫 순간일 때 늘 함께 하셨고, 큰 약속이든 작은 약속이든 지켜 주셨다. 이것이 아버지께서 저에게 보여 주신 신앙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께 소개시켜 드리고 싶은 사람이 있으니 16시간만 버텨 달라고 간절히 말했다. 병세가 심해지신 아버지는 영혼이 없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기도하고 있을 때 제 손을 잡아주시는 느낌을 받았다”며 “드디어 지금의 아내가 병원에 도착했고, 저는 만나게 된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기적적으로 아버지께서 눈을 뜨셨다. 그리고 지금의 아내를 보고 웃으셨다. 그리고 이후 1년을 더 사셨다”고 말했다.
아울러 “귀한 시간을 하나님께서 아버지와 함께 보낼 수 있도록 기적 같은 시간을 주셨다는 것에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우리의 기도가 안 이루어진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 돌이켜보면 하나님은 우리의 때가 아니라 하나님의 때에 더 좋은 방향으로 이루어 주신다”고 했다.
끝으로 신 집사는 기도의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도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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