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숙 폴리(Hyun Sook Foley) 대표에 따르면, 수감을 피하려 했던 메흐프리의 노력은 좌초됐지만, 그는 수감 기간 동안 예수님을 만나게 됐다.
현숙 폴리 대표는 “성경 학교에서 몇 개월을 보낸 뒤부터 3년 동안, 코카인과 엑스터시(Ecstasy, 마약의 일종)를 판매한 후, 메흐프리는 체포되어 감옥에 갇혔다. 그러던 어느 날, 매주 금요일마다 감옥을 심방하던 어떤 목사님이 메흐프리에게 성경책 한 권을 줬다”며 “성경을 읽기 시작한 메흐프리는 성경 학교에 다닐 때 관심 있게 들었던 강의 몇 가지가 기억났다. 바로 하나님의 사랑에 관한 말씀이었는데, 어려운 상황에 있는 그를 어루만져 준 말씀이 됐고, 그 결과 주님에 대한 메흐프리의 마음이 열려지게 됐다”고 했다.
메흐프리는 “로마서 10장을 읽고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했다”고 VOM 사역자에게 말했다고 한다. 현숙 폴리 대표는 평소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던 메흐프리의 아버지가 힘들게 돈을 마련해, 아들의 보석금을 지급했고, 감옥에서 석방된 메흐프리는 성경 학교로 돌아가기로 했다. 이번엔 하나님 말씀을 공부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리고 메흐프리는 학교를 졸업한 후 필리핀의 민다나오 섬에서 2년 동안 한 가정교회를 섬겼다. 필리핀 만다나오 섬은 급진적 무슬림의 본거지로 알려졌다. 그곳에선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도 자주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메흐프리는 “민다나오섬에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지 않기에 그것이 저에게 도전이 됐다”고 했다.
메흐프리는 곧 세 가정으로 이루어진 가정교회에 합류했다. 그는 “저는 함께 해주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경험했다”며 그곳에서 2년을 보낸 후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에 위치한 다른 성경 학교로 진학했다. 이유는 성경을 더 깊이 알아 무슬림 전도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메흐프리는 그곳에서 무슬림들에게 하나님께서 범죄로 얼룩졌던 자신의 삶을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위한 증인의 삶으로 변화시켜 주셨는지를 전하고 이를 되새기며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는 “저는 새신자들에게 세례를 줄 때마다 하나님께서 제 삶에 변화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가 정말 아름답다고 느꼈다”고 했다.
졸업 직후 메흐프리는 정수기 판매 회사에 취업했고, 학교에서 만난 젊은 여성과 결혼했다. 2018년 당시 첫 아이를 출산한 두 사람은 함께 무슬림 마을에서 복음을 전하며 활동했다. 메흐프리는 하루에 5-10명의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는 전도 과정에서 무슬림들의 공격도 받아 큰 부상을 입기도 했다.
메흐프리는 자신이 받는 박해를 기독교인의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했다고 한다.
현숙 폴리 대표는 “메흐프리는 어린 딸이 부탁한 대로, 주님을 위한 열정을 간직하고 있다. 메흐프리는 모든 대가를 기꺼이 감수하고 자신과 같은 젊은이들에게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려고 노력할 때 주님께서 전에 자신을 감옥에서 구해 주셨듯이 앞으로도 계속 지켜주시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