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양을 치는 목양은 양을 먹이는 일이다. 장일석 목사(파주 디자인교회)는 구제와 긍휼 사역으로 소외되고 연약한 사람들과 아프리카 노동자 및 그 자녀들을 먹이고 돌보며 지치고 쓰러진 영혼을 위해 유튜브 채널 ‘편안한 말씀식당’을 열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생의 짐과 외로움, 염려, 빚과 중독의 묶임으로 지치고 힘든 사람, 어떻게 믿고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을 위해 간절한 질문을 모아서 쉬운 설명, 진솔한 나눔, 실제적인 적용으로 삶도 신앙생활도 살맛 나게 할 15개의 노하우를 담았다.
저자는 책 속에서 “하나님 앞에 다 맡겨드렸다면 이제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만 있으면 될까? 아니다. 실제로 이제 더 중요한 일이 남아 있다. 맡긴 후에도 염려는 쉽게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맡긴 후에 하나님은 안 보이는데 내 문제는 계속 보이기 때문이다”며 “뜬금없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신앙생활을 해보니 알겠다. 값없이 은혜를 받으면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되고 죄인임을 고백하게 된다. 내가 잘못했는데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면 그때 정말 ‘난 정말 쓸모없는 인간이었구나. 나는 부족한 사람이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 앞에 은혜를 받으려면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하나님이 은혜를 주실 때까지 기도의 자리에 엎드리고 앉아있어야 한다. 그것이 꼭 필요하다. 하나의 기도 제목을 붙잡고서 일어나지 말고 계속 말씀드려라. 그리고 이 기도 제목을 내려놓지 말라”며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분별한다고, 분별하는 것에 얼마나 많이 애를 쓰는가. 그런데 반대로 보면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분별하셔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내가 물질과 관련해 사탄의 미혹을 받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이 물질을 하나님이 주신 귀한 도구로 사용하지 않고 함부로 쓰거나 잘못 사용하는 면이 있었음을 깊이 깨닫고 거기서 벗어나기 시작하는 귀중한 계기가 되었다”며 “충성스러운 청지기가 되면 물질을 이동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게 된다.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모른다. 그리고 나는 감히 말씀드린다. 받는 것도 감사하지만 주는 것도 정말 기쁘고 의미가 있다. 그런 삶에는 보람이 느껴지고 하나님의 역사가 생생하게 나타난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이것을 잘하는 사람이 있다. 물론 물질에 여유가 있어서 그렇게 하는 분도 있지만, 생각보다 물질의 여유는 없는데도 다른 사람의 아픔을 잘 헤아리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의 삶을 보면 틀림없이 하나님이 많이 공급하신다. 큰 거부가 되는 건 아니지만, 물질의 통로가 돼서 그의 삶에 물질이 마르지 않는다”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