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복의 관점은 성경으로 자기 생각을 강화하는 공동체가 아니라 늘 겸손히 성경을 다시 새롭게 읽는 공동체에서 형성됩니다. 또한 누가 어떤 이야기를 하든지, 하나님과 이웃, 하나님의 온 창조세계를 더 사랑하려는 마음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믿어 주는 안전한 공동체에서 형성됩니다. 종말을 바라보며 평화를 만들고 경험하는 공동체 속에서 세상과 다른 복의 기준이 담긴 팔복의 관점이 형성됩니다. 팔복은 복 받는 여덟 가지 비결이 아닙니다. 팔복은 어떤 사람이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 속에서 복된 사람인지, 어떤 것이 인간 행복과 번영의 비전인지를 보여 주는 선언입니다. 그래서 팔복은 개별적인 행동보다 삶을 바라보는 시각, 세계관의 변화를 촉구합니다. 그리고 이런 행복을 아는 사람으로의 존재의 변화를 초청합니다. 팔복은 복 받는 비결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소유하는 참된 복을 알아보라는 초대입니다.
전성민 – 팔복, 예수님의 세계관
교회 분립을 교회 중심으로 이해하면 교회를 나눈다는 건 ‘빼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재정도 빼고, 사람도 빼고, 에너지도 빼고, 뭔가를 빼가는 것이지요. 그래서 웬만하면 하기 싫은 겁니다. 나눌수록 손해 보는 거니까요. 하지만, 하나님 나라 중심으로 분립을 생각하면 분립은 ‘빼기’가 아니라 ‘곱하기’입니다. 하나님 입장에서 볼 때 두 배가 되는 것이잖습니까? 그래서 분립은 하나님 입장에서는 절대로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닙니다. 그래서 분립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나누기’가 되는 겁니다. 개교회 관점으로 보면 줄어드는 것 같지만, 하나님 나라 입장으로 보면 나누는 만큼 더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교회 분립을 생각할 때 하나님 나라 관점에서가 아니라 너무나 자기중심적으로, 각자 자기 교회 중심적으로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아깝고 손해 보는 것 같아 배 아프고. 그래서 잘 안 되는 거죠. 물론 저도 솔직히 담임으로서 흩어지고 나누고 떼어주고 보내고 하는 것, 감정적으로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를 생각하면 마땅히 기쁨으로 순종해야 할 비전이자 사명이기에 기쁨으로 선택하고 기도하면서 헌신하는 겁니다.
유정상 – 선교사 예수님처럼
하나님이 우리를 용서하신 것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을 용서하려면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용서하셨는지 먼저 이해해야 한다. 갈보리 십자가는 우리가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요구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신 지시고 아버지와 하나 됨이 끊어지는 무서운 고통을 감당하셨다. 용서는 쉽게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용서는 어렵게 주어진다. 값비싸다. 고통스럽다. 하지만 이러한 갈보리만이 우리를 진정으로 변화시키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용서가 실제가 되게 한다. 사실, 갈보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실제로 용서하시는 유일한 방법이다. 당신은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 즉 ‘용서할 수 없는’ 죄악들을 용서할 수 있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부여받았다. 당신은 그 능력으로, 하나님께 ‘당신의’ 죄를 용서받은 바로 그 은혜와 용서로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용서를 선택하라! 용서하라! 용서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까지 기다리거나 모든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 미리 알려고 하지 말라. 궁극적으로 용서는 감정이 아니다. 용서는 의지의 행위, 즉 믿음의 행위다. 하루라도 더 앙심을 품고 있지 말라.
낸시 드모스 윌게머스 – 용서를 선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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