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걷기대회는 낙태의 위험에 있는 태아와 위기임신 여성들의 아픔과 고민에 공감하며 함께 걷기 위해 마련됐다. 양화한강공원에 모여 총 4km를 함께 걸으며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겼다고 한다.
주최 측은 “대학생, 직장인, 신혼부부, 유학생 등 다양한 2030 세대가 함께 모여 생명을 위해 걸었다”며 “이번 걷기대회는 한국에서 2030 대학생과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태아와 산모를 위해 걷는 첫 생명사랑 걷기대회라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 최다솔 대표는 개회식 인사말에서 “걷기대회를 준비하면서 생일은 왜 축하받아 마땅할까에 대해 생각을 해봤다. 인간의 탄생은 축복받아 마땅하다는 것이 모든 인간 마음에 기록되어 있는 선한 양심인 것 같다”며 “어렵게 태어난 생명이라도 앞으로는 행복하고 소중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라이프워커 생명사랑 걷기대회의 의의는 여기 모인 분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낙태를 선택하지 않는 것,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는 메신저가 되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슈브’의 안유진 대표는 인사말에서 “임신은 누구에게는 축복과 감사로 다가오지만, 누구에게는 걱정과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어떤 상황이든지,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리고 천하보다 귀한 한 생명을 낳고 길러낸다는 것은 이 세상 어떤 일보다 가치있고 귀한 일일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요즘에는 여성의 자기결정권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잉태된 아이를 위험에 처하게 하지만, 이제는 여성이 자기결정권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위험으로부터 아이를 지켜냈으면 좋겠다”며 “오늘 걷기대회를 통해 우리 2030세대가 생명을 지켜내는 세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걷기대회에 참가한 한 대학생은 “걸으면서 정말 생명을 사랑해야겠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다. 한강을 걸으면서 이렇게 걸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되었고, 저의 생명에 대해서 좀 더 소중하게 느끼게 된 계기였던 것 같다”고 했다.
1살 된 자녀를 데리고 참여한 신혼부부는 “저희는 인스타그램 통해서 이 캠페인을 알게 되었다. 저희 부부도 결혼을 하고 준비가 아직 안된 상태에서 아기가 생겨서 좀 고민이 되었는데, 낳고 보니 생명이 주는 힘이 대단함을 경험하고 있다”며 “작은 발걸음이지만 생명의 소중함의 의미를 함께 전달하고 싶어서 걷기대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저희 자녀도 자라서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는 메신저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는 “내년 제2회 라이프워커 행사는 온세대를 대상으로 한강 마라톤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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