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전상건 목사, 기장) 소속 목사와 장로들로 구성된 동성애·동성혼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김창환 목사)가 기장 제108회 총회에서 ‘성적지향’ 등 용어가 차용된 ‘제7문서’가 주요 안건 중 하나로 상정된 것을 두고 성명서를 22일 발표했다.
이 단체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제108회 총회에서 주요 안건인 ‘제7문서’에 동성애를 옹호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차금법) 법안 일부인 ‘성평등, 성적지향’을 담고 있어서 교단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며 “그러나 대다수 총회 총대들은 ‘제7문서’가 원안대로 채택되는 것은 문제가 있으므로 총대 표결 결과 ‘309대 94대’로 ‘제7문서’의 채택은 보류하고 임원회로 이첩시켜 수정안이 만들어지면, 향후 열릴 실행위원회에서 통과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했다.
따라서 “제108회 총대의 총의를 받은 임원회와 실행위원회는 기장 헌법에 따라 수정안을 만들어 제대로 된 ‘제7문서’가 나오게 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7문서 논란뿐 아니라 총회 교육위원회가 헌의한 교단 헌법에 명시된 ‘전도사 자격(정치 제7장 제39조 2항)’을 바꿔 달라는 개정안 역시 이른바 ‘제3의 성’을 인정하는 듯한 내용이 담기면서 기존 헌법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현행 헌법은 ‘전도사의 자격’을 총회 직영 신학교인 ‘한신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5년을 경과한 무흠 입교인 남녀’로 규정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교육위원회가 제출한 개정안은 전도사 자격을 무흠 입교인 ‘남녀’에서 ‘사람’으로 바꾸도록 했다. 이것은 신앙고백서에 반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분명히 신앙고백서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성경과 헌법 신앙고백서에 반하는 어떠한 시도는 더 이상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 단체는 “기장 헌법 신앙고백서(제3장 인간과 죄: 2. 남녀)에 따르면, 사람은 구체적으로 남자와 여자로 창조됐다. 그리고 일남일녀를 결합 시켜 공동체를 이루어 생을 즐겁고 풍부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하신 창조의 축복이다(창 1:27-31, 2:24-25). 인간이 이성의 상대자와 사랑의 사귐을 위하여 가지는 성(性)은 생의 의미와 창조의 기적을 발휘하는 귀중한 특성이다. 그러므로 성을 오용하거나 남용하여 불행을 초래하지 말고 그리스도 신앙으로 그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회는 ‘제7문서’의 건을 기장 헌법 ‘신앙고백서’에 근거하여 제대로 된 ‘제7문서’가 나오기를 촉구한다”며 “총회는 성경과 기장 헌법에 반하는 행위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여서 온전한 ‘기장성’을 유지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한 “우리는 성경에 반하는 ‘동성애, 동성혼’은 예수 그리스도의 속량적 은총과 교회의 거룩성 그리고 영혼 구원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임을 천명하고, 영혼 구원과 거룩한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존립을 보장하는 거룩한 교단을 만들어 가는 일에 앞장설 것을 천명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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