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개혁 측이 18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예심교회에서 제108회 정기총회를 갖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개혁 측(총회장 정서영 목사)과 교단을 통합하기로 결의했다. 앞서 합동개혁 측도 같은 결의를 한 바 있다.
이날 총회합동및영입전권위원회가 보고한 ‘합동 선언문’에 따르면 양 교단은 신학과 신앙이 같고, 특별히 개혁주의 보수신학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 총회를 합동하기로 뜻을 같이 했다.
교단을 합치게 되면 총회 명칭은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개혁으로 한다. 헌법과 규칙은 ‘총회헌법및규칙제정위원회’를 구성해 제정하고 총회조정위원회 조율 후, 총회 의결을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총회 임원 구성은 △총회장: 합동개혁 △부총회장(목사): 개혁 △부총회장(장로): 합동개혁 △서기: 개혁 △부서기: 합동개혁 △회의록서기: 개혁 △부회의록서기: 합동개혁 △회계: 합동개혁 △부회계: 개혁으로 하고 감사는 양측에서 1인씩 2인으로 하기로 했다.
또 총회 신학교육은 현재 양 교단이 인준한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와 총회신학교로 한다. 아울러 총회 합동 후 총회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일정 기간 △총회발전위원회 △총회조정위원회 △한법및규칙개정위원회 △총회합동및영입위원회 등을 설치한다.
양 교단은 오는 25일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통합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합동 선언문’에 서명하게 된다. 두 교단의 교회 수를 합치면 약 5천 개에 이른다.
한편, 이날 이빛나 목사(제107회 서기)가 인도한 개회예배에선 이재승 장로(제107회 부총회장)가 기도했고, 권용우 목사(제107회 회의록서기)의 성경봉독 후 제107회 총회장 정상문 목사가 ‘총회를 위한 한 알의 밀알로 남으소서’(요 12:24)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정 목사는 “한 알의 밀알이 되는 총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목사님들 한 분 한 분이 그렇게 할 때 총회가 부흥할 것”이라며 “많은 교회들이 우리와 한 형제가 되었을 때 우리가 먼저 한 알의 밀알이 되자. 그렇게 기적의 주인공이 되자”고 전했다.
이어 김기남 목사(증경총회장)의 집례로 성찬예식이 진행됐다. ‘예수님을 기념하는 총회’(고전 11:24~26)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김기남 목사는 “많은 이들이 성찬식을 ‘손으로 만지는 복음’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 정신이 오늘날 살아있지 않은 것 같다. 하나의 형식이 된 것 같다”고 했다.
김 목사는 “우리 교단이 다시 한 번 이 성찬예식을 통해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확인하고 더욱 더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예수님과 연합할 때 천국을 경험할 수 있고, 예수님을 본받아 살 수 있다. 성찬식을 통해 그런 은혜를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