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이순창 목사) 임원회가 지난 11일 ‘제108회 성총회 개최를 위해 교회 지도자와 성도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라는 제목의 목회서신을 발표했다.
임원회는 “교단 소속 목회자들이 중심이 되어 결정된 총회 장소 반대와 총회 총대 된 의무를 게을리하도록 종용하는 집회는 ‘제108회 총회를 위한 기도회’라고 할 수 없다”며 “총회의 원만한 소집과 진행에 지장을 주는 시도와 행동은 관련 규정에 따른 제한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통합총회 소속 일부 목회자들은 15일 오후 4시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김운용, 장신대)와 19일 오전 11시 총회 개최 장소인 서울 명성교회 인근에서 기도회를 개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회 개최 장소를 명성교회로 결정한 통합총회 임원회 측에 장소 개최지 변경 및 대안을 제시했던 7개 교회 목회자들과 총회 장소 변경 서명에 동의한 목사·장로들이 해당 기도회에 참석할 것으로도 전해졌다.
해당 7개 교회는 새문안교회(담임 이상학 목사), 소망교회(담임 김경진 목사), 영락교회(담임 김운성 목사), 주안장로교회(담임 주승중 목사),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 천안중앙교회(담임 신문수 목사), 청주상당교회(담임 안광복 목사)다.
기도회 주최 측은 박위근·정영택 증경총회장이 각각 15일·19일 기도회에서 설교를 맡는다고 전했다.
총회 임원회는 “전국 69개 노회를 대표하는 총대들이 예정된 기간과 정해진 장소에 모여 건강한 비판과 지성적 토론을 통해 의견을 주시면 달게 받고, 안팎의 위기에 처한 교회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안건들도 다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오랜 세월 진통을 겪은 명성교회 문제가 제104회·105회 총회를 통해 수습되고, 국가법원 또한 인정함으로써 이에 대한 교단 구성원들 간 더 이상의 대립과 반목이 필요치 않음을 대내외에 알릴 필요가 있다는 점, 이번 총회를 통해 갈등을 넘어 화해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는 간절한 바람이 담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500명 총대 여러분과 전국교회 앞에 제108회 총회가 하나님의 은혜 아래서 참으로 영광스럽게 개회할 수 있도록 마음 모아 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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