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일부터 시작한 제35회 호렙산 기도회는 14일 성료한다. 광림교회가 1989년 성령 강림절을 기점으로 추진해 매년 40일간 진행한 호렙산 기도회는 이 교회의 오랜 전통이라고 한다.
성도들은 호렙산 기도회를 통해 수많은 기도의 응답을 받았다. 오랜 시간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는 은혜의 자리로 자리 잡아왔다.
“기도함으로 하늘의 문을 열라”(Open Heaven’s Gates with Prayer)(왕상 18:37)라는 주제로 진행된 호렙산 기도회 첫째 날에서 김정석 담임목사는 히스기야와 요나의 기도를 통해 기도의 자세와 태도에 관한 말씀으로 호렙산 기도회의 포문을 열었다. 15일 차부터는 출애굽기와 민수기 말씀으로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 여정 가운데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선포됐다.
김 목사는 “이스라엘 백성이 40년간의 광야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에 입성함에 맞춰 호렙산 기도회가 끝이 나는데 성도들의 40일간 여정에도 하나님이 주시는 가나안의 축복을 누리길 소망한다”고 했다.
매일 새벽 4시 45분에 시작되는 기도회에서 성도들은 호렙산 공동 기도 제목인 세계와 열방,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와 광림교회를 위해 중보기도 하고 있다. 각 성도들은 가정과 각자의 기도 제목을 품고 기도함으로 하늘의 문을 열고 있다. 기도회 기간 중 매주 토요일 새벽마다 여선교회, 남선교회, 청년부, 교회학교가 번갈아 가며 특송으로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리기도 했다.
호렙산 기도회 기간 본당 로비에는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 제목으로 빽빽하게 채워진 기도의 벽이 세워졌다
토요일마다 설치된 포토존에서는 장막을 형상화한 인디언 텐트 앞에서 광림교회 성도들과 자녀들의 사진 촬영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8일엔 기도회를 마친 후 본당 3층과 4층에서 참석한 아동 및 학생들을 상대로 교육국과 교구 목사들이 안수기도를 해주기도 했다.
광림남교회에선 호렙산 기도회 기간 중 성도들을 위한 특별 나눔 행사가 열렸다.
지난 6월 25일 새벽 광림남교회 남선교회는 사랑의 팥빙수 나눔 행사를 통해 무더위 속호렙에 오른 성도들을 격려했다.
또 6·25 전쟁을 기억하기 위한 건빵 나눔 행사를 진행하며 한반도에 평화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시간도 가졌다.
광림비전랜드에선 호렙산 기도회 동안 매일 새벽 대성리 마을 주민들과 교인들이 함께 모여 영상을 통해 호렙산 기도회에 참여했다.
호렙산 기도회는 지교회인 광림남교회, 광림북교회, 광림서교회와 모스크바, 야마가타, 호찌민 등 해외 광림 미션 센터 등 국내외 많은 선교지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광림교회 소속 성도들이 영상을 통해 동참하고 있다.
새벽을 깨우며 기도의 문을 연 40일간의 호렙산 기도회는 이번 주 14일 금요일 성찬식 예배를 기점으로 끝이 난다. 이후에는 목회자 세미나와 교회학교 여름 수련회, 전교인 여름 수련회, 2023 성령한국 청년대회, 청년선교국 여름 교육 선교 등의 행사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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