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WJM 이사장)는 최근 자신의 SNS계정에 ‘예수님만 믿으면 돼!’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시했다.
유 목사는 “저는 죠이선교회 여름 수양회가 열리는 오륜 빌리지에 있다”며 “수양회에 참석한 한 청년을 만났다. 예수님을 믿지만 정신적 피폐함으로 고통스러워 했다. 예수님을 잘 믿으려 애를 쓰지만 사람들에게 연연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상처 받는 일이 많이 생겼고 마음에 분노가 쌓이고 ‘난 왜 이모양인가’ 하는 좌절만 커진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그 청년에게 ‘예수님만 믿으면 돼!’ 라고 대답해 줬다. 그러나 믿는 것이 가장 쉬운 일이면서 또 가장 힘든 일이기에 조금 더 말씀을 나눴다”며 “(저는 그 청년에게) ‘예수님을 믿어도 힘들다, 어렵다하는 이유는 아직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하여 예수님이 얼마나 좋은 분인지 알지 못해서 그런거야! 영적으로 어린아이 같은거지.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알게 되면 모든 방황이 그치게 될 거야. 그렇게 되려고 애쓰라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께서 그렇게 해 주실 것을 믿으라는 거야’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자 “그 청년이 다시 물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해결해 주실 것을 믿고 그냥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까?’라며 “(저는 그 청년에게) ‘물론 그저 기다리기만 해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 말씀대로 반응하면서 기다려야 해, 말씀대로 주님이 마음에 임하신 것을 믿고, 말씀대로 예수님과 함께 자신이 이미 죽었음을 믿고, 말씀대로 항상 예수님 안에 거하면 주님께서 반드시 역사해 주시는 거야’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만 믿어서 될까?’ 걱정한다. 그렇다면 다시 질문해 보아야 한다. ‘예수님을 정말 믿기는 했었는가?’”라며 “예수님께서 놀라운 말씀을 하셨다.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 나오리라’(요 7:38),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요 14:12). 정말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이런 역사가 일어난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예수님을 믿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했다.
유 목사는 “포도나무와 가지처럼, 예수님 안에 거하고 예수님은 그 안에 거하는 것이다.(요 15:5) 이 말씀의 사도 바울 버전이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것’(갈 2:20)이다”라며 “이처럼 예수님을 믿는 것이 곧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요 6:29) 제가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십자가의 복음’을 설교하기 시작했을 때, 주위에서 ‘그런 설교를 하면 교인들이 부담스러워하고 교회도 부흥되기 어렵다’고 충고하는 이들이 많았다”며 “실제로 그렇게 반응하는 교인들도 있었고 집회 중에 화를 내는 중직들도 있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십자가 복음은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것임을 말씀했다. 그래서 포기하지도 뒤로 물러서지도 않았다. 지금 돌아보면 오직 주 예수님만 붙잡기를 잘했다고 생각된다”고 했다.
유 목사는 “제가 교회 부흥 성장 등을 목표로 삼았다면 어떤 목회를 했을까? 예수 동행 일기를 쓰는 것은 주님께서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신 ‘놀라운 약속’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삶을 살자는 것”이라며 “미군 채플린 한 분은 예수동행일기를 통해 예수님이 마음에 거하심이 믿어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로 인하여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했습니다”고 했다.
그는 “그런 자신을 주위 사람들이 불덩어리를 보는 것 같이 하여 오히려 조심한다고 했다. 예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이 믿어지면 ‘주님, 충분합니다!’ 하고 고백하며 살게 된다”며 “예수님을 믿고 영혼이 구원받고 영생을 얻는 것은 귀한 일이다. 그러나 빈 그물에 물고기가 가득 잡히고,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고,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나고, 물 위를 걷는 삶, 역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약속됐음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려면 “주님 안에 거하고 주님은 자신 안에 거하여, 예수님과 함께 죽고 예수님으로 사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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