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Korea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여가부 ‘나다움 어린이책’과 ‘도서관에 비치된 문제 있는 도서’ 목록에 “선정적이고 음란한 책이 현재까지도 포함돼 있다”며 “아이들이 동성애, 성전환, 조기성애화, 낙태 등을 정당화하는 도서들을 읽지 않도록, 각 도서관에서 이 책들을 폐기 처분해달라”고 14일 성명서를 통해 발표했다.

시민연대 성명서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22일 성혁명 교육 용어인 ‘섹슈얼리티(Sexuality’)를 삭제하되 성적 강요 등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한다는 성적 자기 결정권의 본래적 의미를 유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2022 개정 초·중등학교 교육과정(고시 제 2022-33호)을 확정 고시했다.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지난해 소위원회에서 위 고시에 대해 “성적자기결정권의 의미를 성취기준 해설에서 제시된 본래적 의미 외에 다른 의미로 해석되지 않도록 하라”며 “특히 성전환과 조기 성애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적으로 충분히 안내할 것”을 의결하기도 했다.

시민연대 측은 “성적자기결정권에 대한 국가교육위원회의 수정 고시는 성혁명·차별금지법 교육내용을 배제하라는 국가 최고 교육 결정기관의 법적 권위가 담겨 있다”며 “교육과정 안의 성 혁명적 용어의 의미까지 규제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서를 읽고 다양한 간접 경험을 하고 꿈을 가지고 자라날 어린이들이 성 혁명적 용어들, 즉, 다양성, 사회·문화적 성(젠더), 성인지(감수성)등을 근거로 동성애, 성전환, 조기성애화, 낙태 등을 정당화하는 도서를 읽고 혼란에 빠지고 있다”고 했다.

이 단체는 “2022 개정교육과정의 고시 내용 및 국교위의 수정 의결에 따르, 교육부 및 교육공무원, 그리고 각 교육기관에선 성혁명·차별금지법 교육 완전 배제 결단을 담은 의결과 고시를 철저히 준수하고 이행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 단체는 “교육과정에 남아있는 성혁명적 용어들, 즉, 다양성, 사회·문화적 성, 성인지(감수성) 등을 근거로 동성애, 성전환, 조기성애화, 낙태 등을 정당화하는 많은 도서들이 현재 도서관에 비치돼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도서들 마땅히 폐기 처분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FIRST Korea 시민연대 Family-건강한 가정 세우기와 건강한 가정 회복 운동, Identity-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과 역사 교과서 바로 잡기 운동, Responsiblity-올바른 인권 운동과 교육, Spirituality-복음운동, Truth-진리 수호 운동, 진리에 반하는 각종 법안 및 정책에 대한 반대 운동을 위해 세워진 비영리 법인 단체다.

FIRST Korea 시민연대는 한 학부모의 제보 내용을 제시하며 “6학년 온 책읽기 도서에서 등장하는 주인공 아빠 세 명 중 두 명은 서로 연인으로 표현됐고, 책 내용이 재미있어 아이들이 좋아해 염려가 됐다”며 “저학년 도서엔 표지부터 얼굴에 무지개색을 칠한 책, 북한 관련 편향된 내용 등등 제가 보기에 불편한 책들이 아주 많았다”고 했다.

또 대전 둔산동 한 할머니는 “자신의 손녀가 책을 보다 놀라 내게 뛰어와 ‘할머니 이 책 이상해요. 아빠가 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 하고, 어떤 집은 엄마가 두 명이래요. 근데 할머니 제3의 성이 뭐예요?’라고 했다”며 “이는 을파소에서 낸 ‘생각이 크는 인문학 12. 성평등’ 책과 춘희네 책방에서 낸 ‘모더니타’ 책이었다. 내용을 보니 정말 아이 말대로였다. 아이는 놀라 한동안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 책은 도서관에 1학년 교과연계 도서란에 꽂혀 있었다”고 했다. 

시민연대는 “둔산도서관 측에 전화를 걸어 책의 유해성을 설명하니 공감한 관장님이 책을 제거했다”며 “도서관마다 일일이 전화해서 유해 도서를 빼내기에 어려움을 느껴 시청과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게 된 것”이라고 했다.

아래는 이 단체가 제시한 문제 도서들이다.

FIRST Korea 시민연대
 ©FIRST Korea 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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