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은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신 후에 노아에게 더는 세상을 홍수로 멸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시면서 그 증거로 무지개를 보여주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자손이 하늘의 별처럼, 바다의 모래처럼 많을 것이다 약속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믿는 자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고, 또 하늘로 올라가실 때도 다시 오실 것이라는 약속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언약, 계약, 약속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합니다.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영원토록 주를 찬송하리라.” 하나님은 약속을 억지로 맺지 않으십니다. 양쪽이 함께 있습니다. 하나님과 저, 양쪽이 대등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대등하게 되시기 위해 하나님이신 자신을 낮추어 사람이 되셨습니다.
자신을 낮추셔서 인간과 똑같이 되시어 약속을 맺으시는 모습으로 하나님이 얼마나 사랑이 많으신 분이심을 잘 일게 됩니다. “그때가 오면, 내가 이스라엘 가문과 유다 가문에 새 언약을 세우겠다. 나 주의 말이다.”(렘31:31) 하나님께서 새로운 약속을 맺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해방시키셨습니다. 하나님과 약속을 맺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순종하고 계명을 바르게 지키면 하나님께서도 당신의 백성으로 지키신다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에 들어간 뒤 달라졌습니다. 욕심을 채우는데 더 많은 관심을 두었습니다. 약속은 잊고 이방 신을 섬기었습니다. 약속은 깨졌습니다.
약속을 잘 지키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하나님과 맺은 약속으로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합니다. 저도 역시 새 언약을 통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하나님과 맺은 약속을 어기고 깨뜨리기 얼마나 쉬운 조건 속에 있습니까? 저도 깨뜨린 하나님과의 약속을 다시 세우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율법으로 저를 정죄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모든 허물을 용서하셨습니다. 하나님과 맺은 이 새 언약을 통해서 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믿음과 삶이 되게 하옵소서. 새 언약을 세우시어 모두를 구원하셨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4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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