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가 6.25 한미 참전용사와 가족 약 2백 명을 초청한 가운데,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보은행사’를 진행한다. 해외에선 47명의 미국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방한할 예정이다.
주요 일정은 △주일인 18일 오후 4시 새에덴교회에서 보은행사 △19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 헌화, 해병대사령부 의장대 사열, 평택 해군 2함대 방문과 천안함 견학 △20일 평택 미 8군사령부 방문, 파주 도라전망대 견학 △21일 용산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 헌화, 특전사령부 방문 등이다.
특히 18일 보은행사는 참전용사와 가족, 성도 등 5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제73주년 상기 및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참전용사 초청 보은과 전몰장병 추모예배’로 진행된다. 2부 순서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식’도 마련된다.
또한 새에덴교회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은 양국 간 동맹 강화와 우호 증진을 위해 올해 보은행사에 참여한 양국 참전용사들의 서명록을 동(銅)판으로 제작해 윤석열 대통령과 미국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방한하는 47명의 미 참전용사와 가족 중에는 21세 때 한국전에 참전했던 △폴 헨리 커닝햄(Paul Henry Cunningham) 전 미 한국전참전용사회 회장(1930년생, 94세) △지난 4월 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중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오찬 행사에서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던 인천상륙작전의 영웅이며, 적과의 격전에서 기관총에 맞아 부상한 채 끝까지 대항하다 수류탄을 자신의 몸으로 덮쳐 12명의 부하 생명을 지켜내고 전사한 발도메로 로페즈(Baldomero Lopez) 미 해병대 중위의 유가족 △실종자인 할아버지(Joseph August Blissenbach 미 육군 중사), 아버지와 아들 3대(代)가 한국에서 근무한 한국전 실종자 가족 등이 있다.
1회부터 준비위원장을 맡아온 새에덴교회 김종대 장로(예비역 해군 소장)는 “어느덧 90세가 넘은 참전용사들은 전쟁으로 인한 몸과 마음에 씻기지 않는 상흔을 갖고 있지만, 그 누구보다 더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워하며 대한민국이 발전하길 기도하고 있다”며 “특히 생존 국군 참전용사들이 매년 1만 명 이상 별세하기에 그 어르신들에 대한 감사와 보은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새에덴교회가 마지막 한 분까지 예우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진행해 온 새에덴교회는 해외 참전용사들이 대부분 고령인 점을 고려해 올해까지만 방한 행사를 갖고, 내년부터는 미국 등 참전국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새에덴교회 담임 소강석 목사는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의 중요한 해로,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한·미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열게 되는데 90세가 넘는 미국 참전용사들의 방한이 예전과 같이 쉽지 않아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올해로 방한 초청행사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초고령의 참전용사들을 배려해 내년부터는 국내 행사와는 별개로 해외 참전용사들은 미국 등 참전국을 직접 방문해 보은행사를 계속할 예정”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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