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숲에서 만나는 하나님
도서 「책의 숲에서 만나는 하나님」

교회에 다니는 것은 쉬우나, 제자가 되기는 어렵다. “나를 따르라”는 부르심은 한순간이지만 평생에 걸쳐 따라야 하는 사명에는 많은 대가가 따른다. 제자는 한순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주님의 제자는 오래도록 한길에 순종하는 사람이다. 나의 욕망을 따르기보다 주님의 소망을 따르는 사람이고, 나의 욕구보다 주님의 요구에 반응하는 사람이다. 이 챕터를 통해 제자의 정체성과 사명이 바르게 세워지기를 기대한다. 설교자는 하나님과 세상을 연결하는 자라는 의식을 지녀야 한다. 설교는 사람을 교회 안에 가두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심령을 변화시켜서 교회 밖으로 나가 세상을 충만케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설교는 이기적인 자아를 지원하고 응원해 주는 장치가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처럼 되려고 하는 자아를 부수고, 그리스도 앞에 엎드려 하나님을 향한 삶으로 결단하게 한다.

방영민 – 책의 숲에서 만나는 하나님

교회에서 처음 배우는 주기도문 사도신경
도서 「교회에서 처음 배우는 주기도문 사도신경」

기도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 내는 수단이 아니다. 기도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행위가 아니다. 당시 이방인들은 어떤 신이든지 자신이 원하는 것만 주면 된다고 생각했다. 신들에게 아첨하고 신들을 달래서 자신의 이득을 취하려고 했다. 그들은 신보다 자기가 원하는 것에 집착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방 사람들처럼 너의 필요에 집착하지 말라고 하셨다. 자신의 욕망을 위하여 하나님을 이용하려는 기도는 헛된 시도일 뿐이라고 하셨다.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뜻을 구하라고 하셨다. … 주기도문에는 우리가 드려야 할 간구의 내용과 함께 주님이 지향하시는 삶의 방식이 담겨 있다. 그리스도인은 주님이 걸어가신 삶의 방식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다. 주님의 기도, 주기도문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우리는 고삐 풀린 욕망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 우리 문화에서는 모든 것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어 내는 수단으로 축소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끊임없이 소비를 부추기는 거대한 욕망의 슈퍼마켓이다. 욕망의 슈퍼마켓에서 끊임없이 원하는 것을 찾아 헐떡이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내가 너를 원한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기도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과 우리가 원하는 바가 얼마나 다른지 알게 해달라는 기도다.

이문균 – 교회에서 처음 배우는 주기도문 사도신경

창조신학 특강
도서 「창조신학 특강」

창조 사역에 있어 성부가 전면에 드러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창조를 성부만의 사역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양태론적 오류라고 할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창조론의 삼위일체론적 차원을 견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 신학의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창조론도 시대의 당면한 문제와의 씨름을 통해 상당 부분 변천을 해오고 있다. 결국 그것은 성경해석의 문제와 연결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성경은 무오하지만 신학은 얼마든지 오류가 있을 수 있다. 자신의 신학이나 성경해석만이 옳다는 독선적인 자세를 버리고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에 대해 열어 놓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개혁신학은 한 마디로 하나님 중심의 신학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주권 또는 하나님 중심의 신학은 인간의 개인적인 면에 국한되지 않는다. 인간의 구원은 오히려 그보다 훨씬 넓은 시각, 즉 우주적인 시각 안에서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이 개혁신학의 확신이다. 개혁신학의 시각은 넓은 범위와 위엄을 요구한다.

박찬호 – 창조신학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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