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순 선교사
양대순 선교사가 '연합을 이루는 한인교회'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유튜브 캡쳐

양대순 선교사(남아프리카공화국)가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목사) 선교국이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꽂재교회(담임 김성복 목사)에서 ‘다시 일어나, 선교와 부흥으로!’라는 주제로 개최한 ‘2023 감리교회 세계선교대회’에서 24일 오후 ‘연합을 이루는 한인교회’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양 선교사는 “해외에서 살면서 우리 자녀들에게 바른 신앙을 물려주길 원하는 마음으로 우리 자녀들은 한인교회에 다니길 원했다. 하지만 교단이 다르고 목회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보니 우리 아이들이 신앙적으로 고민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한인교회가 여러 번 나뉘면서 상처를 받은 교인들이 교회에 대한 불신을 갖고 교회를 멀리하다 보니 참 예배에 대한 갈급함이 있지만, 교회를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 한인교회를 묶어줄 연합에 대한 소망이 있었다. 스스로는 할 수 없는 연합을 우리가 해보자는 감리교 선교사들의 공통된 의견이 있었고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시작은 감리교회 선교사 5가정이 함께했다. 감리교 선교사 5가정이 함께 했기에 사례비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고 시작부터 자립할 수 있었다. 선교사들이 의기투합하면서 각자 맡은 부서를 나눠서 자기의 역할을 감당했다. 설교는 돌아가면서 했고 청년들도 함께 연합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함께 시작한 5가정 중에서 한국으로 귀국해서 목회하는 가정이 있고 선교에 전념하기 위해 빠진 가정과 한인교회 사역은 파송교회에서 허락하지 않아 지금은 두 가정이 공동으로 목회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케이프 타운에 있는 4개의 한인교회가 지난 2022년도부터 연합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청소년 연합 수련회를 아름답게 해냈고, 아이들은 다시 모이고 싶어해서 연합 찬양예배도 드렸다. 아울러 오는 7월 연합 수련회를 계획하고 있다”며 “공동 목회를 통해 담임제를 없애고 한 해마다 돌아가며 대표를 할 수 있으며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고 섬기는 모습을 갖고 있다. 아직까지 공동 목회를 하면서 큰 단점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끝으로 양 선교사는 “선교를 하면서 느낀 것은 신앙을 한국인의 언어로 함께 나눌 수 있는 장소와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외국어로 드리는 예배의 느낌은 감정적이지 않으며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모국어로 된 예배가 필요하다. 선교할 때는 에너지가 소비되는 것 같지만 모국어로 예배할 때는 채워지는 것 같다. 또한 한인들도 선교하고 싶어하고, 선교하자고 하면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교회 교인들은 선교의 귀한 전초기지 역할을 감당하고 계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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