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한계와 약점을 성공의 ‘걸림돌’이 아니라 더욱 형통하게 하는 ‘선물’로 받아들인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애슐리 헤일스 작가는 ‘한계를 인정하면 삶의 외연이 오히려 더 확장된다는 것을 경험한다’고 역설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하나님이 지어 주신 한계 안에서 사는 것이 인간 본연의 삶이자 예수 그리스도가 본을 보이신 삶임을 드러내고 그 삶으로 초대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총 열세 장의 초대장을 하나하나 내밀며 삶의 통제권을 내려놓고 인도자이신 하나님께 자신을 내어 맡기라고 말한다. 모든 초대장은 깊고 진솔한 기도로 끝을 맺어 홀로 하나님을 묵상하거나 소모임에서 함께 나누고 기도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복음이란 바쁘게 쫓기는 삶으로는 결코 얻지 못할 것이 예수님의 삶, 죽음, 부활, 승천을 통해 다 이루어졌다는 기쁜 소식이다. 우리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온전해지려고 억지로 한계를 뛰어넘을 필요가 없다. 반대로 하나님이 가까이 오셔서 인간의 한계를 입고 우리와 관계를 맺으신다. 그분을 신뢰하면 그분이 우리의 죄와 수치를 가져가시고 대신 사랑으로 우리를 온전하게 하신다. 그 선(善)은 어떻게 우리의 것이 될까? 우선 대형 마트에서 나오고 출세의 사다리에서 내려와 더 나은 이야기 속으로 자리를 옮겨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은 우리를 초대하여 육체를 선한 것으로, 물질세계를 하나님 나라의 일부로 보게 하신다. 지옥문이 하나님 나라를 이길 수 없을진대 우리의 한계는 하나님도 어찌하실 수 없는 장벽이 아니다. 오히려 한계는 우리를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속으로 초대한다. 여기서 우리는 자신의 정체성이 그분의 사랑받는 자녀임을 떠올린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작은 것도 선물이다”며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님은 우리에게 아버지의 얼굴을 보여 주신다. 온라인을 헤매고 다닐 때 우리가 갈망하는 것은 목적과 의미와 방향과 교훈인데, 결국 이 모두는 1세기에 유대인으로 오셔서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요 14:9)이라고 말씀하신 예수께 있다. 우리가 갈구하는 것은 그분의 느긋한 주목, 치유의 손길, 예리한 지혜, 전복된 나라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일부러 당신의 한계를 쓰실 수 있다. 한계를 통해 바짝 다가오셔서, 결코 당신을 떠나지 않겠다고 속삭여 주실 수 있다. 더 많이 성취하려고 잠을 안 자거나 자신의 정신 질환에 대해 거짓말하거나 몸의 호소를 무시하면, 이 초대를 놓친다. 사랑받을 자격을 얻고 싶어서 무리하면 그렇게 된다. 당신의 한계는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오라는 초대다. 그분은 그 한계 속에서 당신을 만나기 원하신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멋진 삶이 결코 우리의 통제로 얻어지는 게 아니라 순전히 하나님의 작은 초대에 기인한다면 어떨까? 그 초대는 우리의 한계를 쭉 짚어 보고, 인간성을 느끼고, 그분 안에 숨으라는 초대다. 하나님의 날개에 안겨 있으면 한계 덕분에 오히려 우리와 우리가 있는 곳이 형통할 수 있다. 우리는 사명을 지휘하는 게 아니라 사명에 동참한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증언할 뿐이다. 우리는 가서 전한다. 사람들이 회개하면 세례를 통해 그들을 언약 공동체 안으로 초대한다. 여유로운 삶 속으로 초대한다”고 했다.
한편, 애슐리 헤일스 작가는 영성훈련, 문화, 문학에 관심하는 작가이자 강연가로 Christianity Today, Books & Culture, The Gospel Coalition 등 다양한 매체에 글을 쓰고 있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대학교에서 영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케임브리지 대학교 커비 레잉 센터(Kirby Laing Centre) 연구원, 커버넌트 대학 이사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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