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머치포라이프에 참여한 아름다운피켓 팀원들 모습.
미국 머치포라이프에 참여한 아름다운피켓 팀원들 모습. ©아름다운피켓

아름다운피켓(대표 서윤화 목사)이 지난 1월 20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프로라이프 캠페인 ‘March for Life(생명을 위한 대행진)’에 참여했다고 최근 밝혔다.

‘March for Life’는 1973년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나온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결로 낙태가 미국에서 합법화됨에 따라, 다음해인 1974년부터 매해 위 판결에 항의하고자 열리는 연례행사다. 이 행진엔 한국에서 태아 생명 존중 운동을 펼치고 있는 프로라이프 비영리단체 ‘아름다운피켓’이 함께 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아름다운피켓 대표 서윤화 목사에 따르면, 이날 행사엔 약 2만 여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전미 지역에서 모인 수많은 남녀노소의 낙태 반대 운동가들은 이날 “지난 6월 미국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Roe v. Wade )를 뒤집는 판결을 내렸지만 여전히 낙태 반대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며 각 주(州) 마다 정해진 법에서 결국 생명이 승리할 것을 다짐했다고 한다.

서윤화 대표는 “그동안 소수의 한인들이 함께 참여해 온 것을 알고, 이번 기회에 다 같이 모여 함께 한인 그룹으로 행진하자는 기획을 했다”고 말했다. 약 이십 여명 정도의 한인들과 함께 직접 제작한 현수막과 피켓 등을 가지고 행사를 주도했다고 한다.

아름다운피켓은 이 행사에 들고나간 현수막과 피켓에 ‘2020년 한 해 낙태로 죽어간 32,000명(복지부 통계)’과 함께 ‘32,000명의 한국 아기들이 생명으로 돌아서는 미국의 Post-Roe를 응원한다’고 적었다. 이어 “낙태를 더욱 확대해 가는 한국의 실상을 우회적으로 알리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이날 자신과 상관없는 태아 생명을 위해 미 전역에서 모인 수많은 다음세대들과 아비세대들을 보며 큰 감동이 있었다는 말과 함께 여전히 교회에서조차 외면 받는 대한민국의 태아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모인 모든 사람들 대부분이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천들이었다는 사실을 보며 대한민국의 교회가 더욱 깨어나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며 “매년 1월 20일에 진행하는 이 ‘March for Life’에 한국인 그룹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미국에 있는 한인들과 함께 한국에서부터 동참할 생명존중 운동가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고 했다.

아름다운피켓은 ‘March for Life’ 행사 한 주 전이었던 즈음엔 버지니아 주 소재 한인교회인 와싱톤중앙장로교회(류응렬 담임목사)에서 ‘가장 높은 부르심, 생명을 살리는 자’라는 제목으로 기독교 생명 윤리 세미나를 주최하기도 했다. 또 2월 12일 주일에는 캘리포니아 얼바인 지역 한 교회에서 두 번째 ‘기독교 생명 윤리 세미나’가 열리기도 했다. 현재 서윤화 대표는 아름다운피켓 주최로 열리는 세미나 진행을 위해 미국에 체류 중이다.

서 대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한인 교회들도 태아 생명 존중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이 세미나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더 많은 한인 교회들에 설교와 강의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서 대표는 “참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는 우리가 돕지 않으면 죽어갈 수밖에 없는 태아들의 실제적인 생명을 구원해야 한다”며 “남성의 외면 및 여러 상황으로 위기 임신 가운데 있는 여성들을 돕는 것도, 아무도 모르게 부모로부터 버림받아 죽어가는 태아들을 돕는 것도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새 생명을 얻은 우리가 아니면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실을 더 많은 크리스천들이 기억하여 생명 살리는 일에 동참해 줘야 한다”을 호소했다.

서윤화 대표는 또한 “미국 한인교회에선 한국교회보다 더 뜨거운 반응이 일고 있다. 설교와 강의를 통해 참가한 목회자들은 생명 윤리에 대한 지식적인 부분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며 “국내 신학교에서 기독교 생명 윤리에 관한 교육을 철저히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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