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사)미래약속포럼이 주최하고, 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가 주관한 ‘대한민국 정치 미래와 청년의 역할-미래약속포럼’이 1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권성동 국회의원(국민의힘)과 최한우 총장(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이 각각 주제 강연을 전했다. 먼저 권성동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 미래와 청년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같은 꿈을 꾸고 실현하려면 가치와 이념의 공통성을 토대로 기도를 많이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3번의 도전 끝에 성공을 했다. 당시 제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강릉시 내 전 교회는 올림픽 유치를 두고 기도를 많이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1차 동계올림픽 개최 실패는 강원도만의 꿈, 2차 실패는 대한민국만의 꿈에 머물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3번째 도전 끝에 올림픽 유치를 이뤄낸 것은 성도들의 기도가 쌓여 하나님의 꿈으로 확장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는 청년 세대들이 함께 꿈을 꾸고 그런 사회를 이뤄내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권력에 대해 철저히 감시해야 하고, 청년들의 세력화를 통해 행동에 옮겨야 한다”고 했다.
그는 “노인 중심의 고리타분하고 낡은 이미지로 점철돼 공격을 당하고 있는 우리 보수정당은 사실상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만들어냈다”며 “물론 정치적 공과는 있지만 지나치게 공(供)보다 과(過)가 부각된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어 “보수정당 출신인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 여러분은 아느냐.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처음으로 대한민국 헌법의 범주 안에 안착시킨 장본인은 이승만 대통령”이라며 “그 결과 대한민국은 현재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했다.
또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를 견인한 결과 현재 1인당 국민소득은 약 3만 5천 달러를 구가하고 있다. 한강의 기적이라는 단어는 바로 박정희 대통령의 정책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김영삼 대통령은 산업화를 토대로 금융실명제 채택, 하나회 해체 등을 통해 대한민국이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발전하는 과도기적 역할을 해냈다”며 “이러한 대한민국 역사를 써낸 중심엔 바로 보수정당이 있다. 대한민국 정체성인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 그리고 한미동맹의 토대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자유를 강조한 것은 국민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밑거름이 바로 자유이기 때문”이라며 “현재 저출산, 연금재정 파탄 등 당면한 위기를 타파하고, 대한민국이 세계 5위 선도국가로 등극하기 위해 기성세대들과 청년들이 함께 꿈을 꾸고 행동하자. 그리고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를 드린다면 그 꿈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 총장은 “글로벌주의는 무력을 통한 세계통합주의를 추구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에서 시작했다. 이에 영향 받은 그의 제자 마케도니아 제왕 알렉산더는 군사행동을 통해 지중해 정복전쟁에 돌입했다”며 “또 정치적·경제적 통합에다 종교적 통합을 덧붙여 토마스 아퀴나스는 세계종교통합론을 주창했다. 이는 로마 카톨릭이 종교 통합 운동을 시작하는 강력한 계기로 현재 글로벌리즘 세력이 진행하고 있는 최대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했다.
아울러 “철학자 칸트는 무력대신 세계국가연합을 통해 국제법 강화를 꾀하면서 개별 국가의 법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소위 ‘영구평화론’이라 불리는 세계통합사상을 주창했다”고 했다.
최 총장은 “로마 카톨릭 세력을 중심으로 한 세계교회협의회(WCC)는 90년대부터 종교적 평화운동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종교통합주의자들 입장에선 ‘오직 성경 오직 복음’을 주장하는 복음주의권이 최대 걸림돌이다. 여기엔 엘리트 세력들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며 “때문에 글로벌리즘은 네오 마르크스주의를 통해 가정 민족 등 사회규범 해체론으로 선회했다. 안토니오 그람시로부터 연원한 네오 마르크스주의는 문화세력의 핵심으로 기독교를 지목하고, 기독교의 해체를 통해 혁명을 이뤄내는 것이 목표로, 그 방법론은 젠더이데올로기 및 성정치를 통한 전통 가치 해체다. 전 세계적인 동성결혼 합법화 추진이 그 예”라고 했다.
그는 “네오 마르크스주의는 정치 교육 언론 등 상부구조 기관들을 장악하는 방법을 통해 사회 헤게모니 장악을 추구한다. 개별국가의 발전보다 사상을 통한 세계통합이 목표”라며 “향후 글로벌리즘은 계속 확장되고 세력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저항하려면 교육 분야에서 애국주의 등 가치중심의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 마태복음 28장에서도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라며 개별 민족의 고유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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