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을 통한 신약의 이해
도서 「구약을 통한 신약의 이해」

이사야 11:10의 “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오리니”의 표현은 그리스어로 번역된 70인역에서는 “열방이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로 번역되었으며, 이는 로마서 15:12에서 바울이 인용한 내용이다. “소망”에 관한 비슷한 표현은 이사야 42:4에도 나오는데, 이를 마태복음 12:21에서 그대로 인용했음이 70인역을 통해 드러난다. 이사야 42장은 이사야 9:1-7에서도 묘사된 열방 가운데 하나님의 종이 해야 할 일에 대한 구절이다. 이 구절에서 마태는 이사야의 표현을 인용하며 그가 우리를 위해 일을 한다면, 우리는 오로지 그에게 소망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특히, 다윗의 좋지 않은 성품에 대해 언급한 기록은 아예 없다. 그런 면에서 신약성경은 사무엘보다는 역대기에 나오는 표현들을 충실히 따름으로, 일방적으로 다윗의 긍정적인 특성만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인다. 다윗과 예수 사이에는 큰 대조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도행전에서 베드로와 바울은 예수의 생애와 다윗의 삶과의 차이에 대해 언급하며 다윗은 죽고 부활하지 않았지만 예수는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셨다고 강조한다.

피터 랄레만(저자), 이강헌(옮긴이) - 구약을 통한 신약의 이해

내 영혼을 만지고 간 책들
도서 「내 영혼을 만지고 간 책들」

인생 각자의 진행과 그 도착지에 이르는 여정은 불가해한 신비라고밖에는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하긴 자로 잰 듯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 그것이 바로 인생의 묘미인지도 모를 일이다. 구원의 경지 또한 그런 것이리라. 루이스를 읽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 기독교인의 과제가 아닐까.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 세대에게 몇 권의 책만 추천하라 한다면 그중 하나로 기꺼이 C. S. 루이스를 꼽겠다. 그의 신학적 견해는 차치하고서라도 한 편의 교향악을 듣는 듯한 그의 문장 세계만이라도 체험케 하고 싶다. 이 참을 수 없이 가볍고 소란할 뿐더러 악하고 음란한 시대에 “여기 하나의 정신이 있다”며 그와 그의 책을 가리키고 싶다.

김병종 – 내 영혼을 만지고 간 책들

내 이름은 그리스도인입니다
도서 「내 이름은 그리스도인입니다」

‘안동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의사 정창근은 평생 한센인과 장애인의 친구로 살았지만, 사람들을 만나면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 그가 돌봤던 한센인들 중 한 명은 그를 가리켜 “이 세상에 다시는 있기가 힘든 사람”이라고 했다. 그가 보살폈던 장애인들 중 한 명은 “불쌍한 사람을 위해 좋은 일 많이 하신,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분”이라고 했다. 정 원장이 아침 8시 30분부터 저녁 6시 30분까지 하루 동안에 진료하는 환자 수는 보통 150명 내외. 일개 의원으로선 상상키 어려운 수의 환자를 진료한다고 해서 그가 대충대충 본다거나 쉽게 넘어가는 일은 추호도 없다. 어떻게든 최선의 진료를 기울이고자 갖은 애를 다 쓴다. 그러느라 그는 쉬는 건 고사하고 식사 시간도 놓치기 일쑤지만, 한마디 불평도 없다. 오히려 예의 그 걸쭉한 웃음을 터뜨려 가며 환자에게 농담도 하고 위로도 해 주면서 환자의 쾌유를 위해 온 정성을 기울이는 것이다.

유승준 – 내 이름은 그리스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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