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사람이 숨을 쉬지 못하면 어떻게 생명을 유지합니까? 우리 영혼이 건강하기 위해서 반드시 기도가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늘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울도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가르칩니다. 우리에게 기도는 예수님에게 십자가의 고난과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의 고난을 겪으셔야 하신 것처럼, 기도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이고 명령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밤낮으로 부르짖는, 택하신 백성의 권리를 찾아주시지 않으시고, 모른 체하고 오래 그들을 내버려 두시겠느냐?”(눅18:7) 예수님의 삶 자체가 기도의 삶이요, 기도의 삶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삶입니다.

기도하는 것이 절대적인 사명인 것처럼 우리로 낙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기도하는데 낙심이 가장 큰 걸림돌이고 방해물이 됩니다. 그러기에 예수님도 항상 기도하라는 말씀과 낙심하지 말라는 말씀을 함께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불의한 재판관과 달리 참으로 의로우신 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녀요 백성입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우리와 교제하는 것을 좋아하시고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하나님만 전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하도록 만들기 위해 기도의 응답을 지연시키시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주머니만 바라보지 말게 하시고 하나님과 정말 친교 하는데 충실하게 하옵소서.

기도의 응답이 늦어지는 것 같아도 낙심하지 말고 기도하게 하옵소서. “나 항상 깨어서 늘 기도드리며 내 믿음 변치 않도록 날 도와주소서.” 필요에 따라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쉬지 않고 항상 건강한 호흡을 해야 하는데 저의 기도는 중환자처럼 불규칙한 호흡을 하지는 않는지요? 저의 욕심과 필요만 채우고자 하나님의 주머니만 바라보는 기도를 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순수하고 진실한 믿음과 삶을 방해하는 원수들을 물리쳐달라는 기도를 드리게 하옵소서. 기도가 바르고 건강히 회복되게 하옵소서. 생명이 있는 동안 쉬지 말고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갖도록 낙심하지 말고 항상 기도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9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