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작은 믿음을 주옵소서. 식민지 백성으로 이스라엘은 모든 면에서 힘들게 살아야만 했지만,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구원해주실 것을 절실하게 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메시아를 보내주시어 죄악에서 건져내실 것을 믿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을 듣고, 예수님이 베푸시는 기적을 보고 예수님을 나라를 구할 메시아로 믿고 따랐습니다. 그 가운데 어떤 이들은 예수님이 로마를 물리치신 뒤에 누가 높은 자리에 있을 것인가 다투기도 했습니다. 그들 가운데 계신 예수님, 나사로가 죽어 무덤에 있은 지 나흘이나 지났는데, 모든 사람이 들을 커다란 소리로 외치십니다. 나사로야, 나오너라.

복음의 능력이신 예수님. 하나님의 능력을 믿으셨습니다. 그래서 힘이 있으십니다. 풍랑에 흔들리는 배에서도 평안히 주무셨습니다. 평온하십니다. 죽은 나사로가 살아난 것도 말씀의 능력, 주님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능력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에게 능치 못할 일이 없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믿음을 더해 달라고 했습니다. “주님께 말하였다.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눅17:5) 믿음을 주시는 주님이십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믿음에서 중요한 것은 양이 아니라 질이라고 하십니다. 저의 믿음을 굳세게 하옵소서. 믿음에서 성장이나 성숙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믿음이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말씀으로 성장하여 서로서로 사랑하여 하나 되게 하옵소서.” 먼저 믿음이 있어야 성장과 성숙도 가능합니다.

겨자씨에는 생명이 있습니다. 제자들은 더 크고 더 많은 믿음을 원했지만, 예수님은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면 충분하다고 하셨습니다. 생명을 주옵소서. 생명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생명이 필요합니다. 충성된 종일수록 주인에게 절대적으로 순종하고 절대적으로 의지합니다. 더 큰 믿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부인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순종하는 길이 중요합니다. 저도 저의 믿음이 더 큰 믿음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생명이 있는 믿음, 살아 있는 믿음입니다. 저 자신을 부인하고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고 순종하여 저의 믿음이 생명이 있는 믿음, 살아 있는 믿음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7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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