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전후사의 교회 인식
도서 「해방 전후사의 교회 인식」

재건교회의 신앙은 철학적 논리로 말하자면 염세적이고, 신학적 관점으로 분석하면 미래 종말론적 신앙임을 알 수 있다. 신앙은 철학이 아니다. 철학을 능가하는 그 무엇이다. 철학이란 학문적 구명(究明)으로 인간의 본성을 다룰 수 있지만, 이는 하나의 학설로 영원한 미완성의 자문에 대한 성찰일 뿐이다. 하지만 신앙은 신에게로 가까이 가고자 하는 완전한 귀의며 믿음이다. 곧 목표가 그 믿음의 결과이다. 이를 노래하고 있다. 성경중심주의가 곧 보수 신학이나 근본주의 신학일 수는 없다. 단지 성경중심주의 신학이 보수 신학으로 흐를 가능성은 크다. 결국, 새로 세운 교회의 독창적인 신학이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이북과 이남에서 재건교회가 출범할 당시 창립한 지도자들은 김린희, 최덕지와 같은 전도사들이었다. 이들은 평양신학교를 중퇴했거나 평양여자신학교를 졸업하였고 독자적인 신학을 정립하기에는 당시 학문이 부족한 상태였지만 투쟁적 신앙인이었음에는 틀림이 없다.

김정일 – 해방 전후사의 교회 인식

이끎
도서 「이끎」

우리는 막대한 영향력과 명성을 지닌 목사들이 몰락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하지만 대중에게 드러난 몰락 뒤에는 더 많은 이름 없는 목사들의 몰락이 있다. 그들의 몰락은 교회 리더들과 교회 전체를 위기에 빠뜨린다. 더 나아가 예전에 몰락했던 목사들의 영적 파편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유명 인사의 우상숭배, 목사의 부도덕, 권력의 유혹에 넘어간 이야기로 세상이 떠들썩했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쓴 것은 목사의 실패 이면에 리더 공동체의 약함과 실패가 있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목회자 개인의 위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목사와 그들이 속한 리더십 그룹과 대화를 나누고서 내린 결론은 ‘리더 공동체의 위기’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일은 하루아침에 벌어지지 않았다. 의식적으로 혹은 의도적으로 이루어지지도 않았다. 미묘한 변화가 쌓이고 쌓여서 리더 공동체의 문화와 정신 자세, 가치가 완전히 바뀌어버렸다. 갈급한 사람들이 교회에 계속 찾아오고, 많은 사역이 꾸준히 성장하다 보니 점점 곪아가는 알맹이가 가려졌다.

폴 트립(저자), 정성묵(옮긴이) - 이끎

잠시 멈추고 숨을 쉬어도 돼
도서 「잠시 멈추고 숨을 쉬어도 돼」

“고난이 축복입니다”라는 말을 나는 무척 싫어했다. 감당할 수 없는 고난으로 버거운 하루를 시작할 때에는 그 말이 은혜가 아닌 상처였기 때문이다. 많은 매체를 통해 소위 신앙생활을 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무너져 있는 나 자신과 수없이 비교하며 더 깊은 좌절감에 빠지곤 했다. 그래서 나와 같은 고난을 겪는 이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들에게 크리스천 웹툰을 연재하는 ‘신앙생활을 잘하는 사람’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크리스천 웹툰 작가인 나도 사실은 공황으로, 심각한 무기력증으로 고통받았다는 것, 그리고 그 속에서 기독교란 무엇인지, 하나님은 어떤 분이셨는지를 솔직하게 나누고 싶다.

김초롱 – 잠시 멈추고 숨을 쉬어도 돼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