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자가 비기독교인보다 관대함을 실천하며 살 확률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복음주의 여론조사 기관인 바나(Barna) 그룹과 온라인 플랫폼 글루(Glo)는 2021년 11월 12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성인 2016명을 대상으로 관대함을 실천하는 계기를 조사했다. 바나는 이 결과를 토대로 ‘관대함의 현황(The State of Generosity)’에 관한 세 번째 보고서 ‘베풂이 좋은 이유’를 이달 발표했다.
조사에서 실천하는 기독교인의 65%가 자신이 누군가로부터 관대함을 직접 경험했으며, 이에 대한 보답으로 관대함을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누군가의 특별한 관대함을 받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미국 성인의 46%만이 “그렇다”고 답했으며 43%는 “그렇지 않다”, 11%는 “분명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관대함을 경험한 일반 대중의 감소는 신앙 공동체 및 기독교인의 실천이 그들의 경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암시한다”면서 “실천하는 기독교인이 관대함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또 “교회는 관대함과 감사에 대한 주제에 큰 중점을 둔다. 실천하는 기독교인의 약 4명 중 3명은 그들의 목회자가 종종 관대함에 대해 설교한다고 말한다”며 “보다 큰 인식이 더 높은 우선순위의 결과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베푸는 사람들이 “과거에 관대함을 경험했다”고 말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54%대 36%) 또 실천하는 기독교인의 절반 이상(55%)은 “현재 교회에 헌금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자칭 기독교인의 헌금 비율은 25%에 그쳤다.
이어 “관대한 사람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가르쳐준 사람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미국 성인의 약 3명 중 2명(63%)이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실천하는 기독교인은 10명 중 약 8명(79%)이 “관대함을 배웠다”고 했다.
바나 보고서는 “이는 교회 공동체가 어떻게 관용을 베푸는 활동의 거점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교회는 바울의 모범을 따라 그들의 교인을 격려하고 관대함을 보여줄 수 있다. 베풂은 배움으로 시작된다”고 했다.
실제로 “관대함에 대해 배웠는가”라는 질문에 베푸는 사람의 10명 중 7명(69%)은 “그렇다”고 답했으며, 베풀지 않는 사람은 56%가 동의했다.
관대함을 배우는 가장 일반적인 통로는 부모, 그중에서도 어머니였다. 미국 성인의 절반(49%)은 “어머니가 인생에서 관대함의 가장 좋은 모범”이라고 답했고, 35%는 “아버지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반면, 실천하는 기독교인의 61%는 예수님을 관대함의 가장 좋은 예로 꼽았다.
바나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기독교인은 탁월한 기부자이다.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베풂이 선하다는 것을 안다. 주는 것이 하나님의 본성과 기독교 신앙의 필수 요소이기 때문”이라며 “관대함에 참여함으로써, 구속과 변혁의 사역의 의미와 기쁨을 활용할 수 있다. 이것이 진정한 복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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