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자녀답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빛의 열매를 맺고 어둠의 일을 책망해야 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3.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비추이시리라 하셨느니라”(14절). 하나님이 우리에게 “잠자는 자여”라고 하신다면 얼마나 비참할까? 그런데 성경을 보면 선지자 가운데 그런 사람이 있었다. 누구인가? 바로 요나선지자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멀리 도망가던 중에 배 안에서 자고 있는데, 믿지 않는 선장이 말한다. “자는 자여 어찜이뇨? 일어나라 네 하나님께 구하라”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불순종하고 살아가면 세상 사람들에게 책망을 받는다. 또한 우리가 불순종의 삶을 살게 되면 요나처럼 무기력함에 빠지게 된다. 폭풍우로 배가 뒤집어질 상황인데도 무기력하다. 영적인 잠에 깊이 빠져 있는 것이다.
성경은 영적인 게으름에 빠져 있을 때도 잠자는 자라고 진단한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는데, 제자들은 잠을 자고 있었다. 주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있을 수 없더냐?(마26:40)”. 제자들은 영적인 게으름에 빠져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갔고,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고 말았다.
우리가 영적으로 게으르고 불순종할 때 영적인 잠에 빠져 있게 된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는 자여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어나 일어나기만 하면 빛 되신 그리스도께서 비추시리라고 약속하신다.
이사야 60장 1절에서 선지자는 말한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3절에 보면 우리가 일어나 빛을 발할 때,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비추시는 놀라운 축복을 묘사한다. “나라들은 네 빛으로,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행했기 때문에 우리를 떠났던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이다. “네 눈을 들어 사방을 보라 무리가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네 아들들은 먼 곳에서 오겠고 네 딸들은 안기어 올 것이라”(사60:4). 우리가 일어나 빛을 발하기만 하면 아들들이 마음을 열고 먼 곳에서 우리를 찾아오고 딸들이 우리에게 안기어 올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5절에는 빛을 발하는 삶에 임하는 축복을 이렇게 말한다. “그 때에 네가 보고 기쁜 빛을 내며 네 마음이 놀라고 또 화창하리니 이는 바다의 부가 네게로 돌아오며 이방 나라들의 재물이 네게로 옴이라”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버리고 빛의 자녀로 살기 시작하면 모든 관계가 회복되고 깨어졌던 가정이 치유되고, 어두움의 일로 빠져나간 재물과 축복이 다시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그래서, 바울은 우리에게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해 보라”고 권면한다. 깨어 일어나 빛을 발하라. 악함과 거짓이 가득한 세대 가운데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의 열매를 맺으라. 빛을 비추어 어둠의 일을 드러내고, 일어나 빛을 발하라. 우리뿐만 아니라 빛의 열매가 우리 가정과 교회에 풍성하게 열매를 맺는 복을 누리길 기도한다.
최철준 목사(나주글로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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