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들의 언어로 본 예수
도서 「시인들의 언어로 본 예수」

이 글은 오랫동안 인류의 고전 자리를 차지했던 《성서》조차도 외면을 당하는 시대의 끝물, 그 언저리에서 보편적인 삶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는 것을 문학적인 언어에 기대어 말하고자 했던 결과물입니다. 누군가에 의해서 읽히고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봤으면 하는 조각글 속으로 들어가면 필자의 마음과 성서의 세계가 교차되는 지점에서 어떤 초월의 정신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성서를 단지 진리체계니 구원의 방식이니 하는 식으로만 접근하면, 아마도 그것은 부담스러운 강요나 강제처럼 들릴 것입니다. 풀이를 한 필자의 목소리도 그리 들리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언어에 앉아 한번쯤 사색해보고 동감이 가는 문장에는 줄을 긋다보면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가려는 생각과 언어를 필자가 어떻게 잡으려 했는가를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독자들이 성서를 이렇게 볼 수도 있겠구나, 하는 해석학적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김대식 – 시인들의 언어로 본 예수

요한계시록, 현실을 새롭게 하는 상상력
도서 「요한계시록, 현실을 새롭게 하는 상상력」

요한계시록의 몇 구절이 아드레날린처럼 나의 신앙의 동맥 속으로 밀려들기 시작하면 나는 어느새 온통 생기를 되찾게 된다. 요한계시록을 읽고도 나의 상상력이 꿈틀대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요한계시록은 나로 하여금 바로 내 앞에 펼쳐진 것을 바라보되 그것들을 신선한 눈으로 보지 않을 수 없게 하고 또 그런 능력을 준다. 사도 요한이 이룬 신학적 과업의 성과는 결국 한 편의 시인데, 그것은 ‘초대교회 시대가 낳은 가장 위대한 시’다. 요한계시록을 시로 읽지 않으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요한계시록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해석과 오용은 대부분 요한을 시인으로 보는 능력이 없기(또는 그렇게 보기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 경건한 자세로 성경과 관계를 맺다 보면 그 날카로운 날이 무뎌질 수 있다. 성경 내용에 친숙해질 경우 그 특유성을 감지하는 면에서 둔해질 소지가 있다. 만일 그런 현상이 일어난다면, 요한계시록은 우리를 안일한 상태에서 끌어내어 두 발로 서게 하고, 모든 성경 곧 ‘낯선 새 하늘과 새 땅, 하나님의 세계’ 앞에 똑바로 서게 만든다.

유진 피터슨(저자), 홍병룡(옮긴이) - 요한계시록, 현실을 새롭게 하는 상상력

호주선교사
도서 「호주선교사」

32년 전 여름. 막연한 호기심으로 통영의 기독교 역사를 알고 싶어 아내와 함께 배낭에 장비와 음식, 간단한 구급 약품을 넣고 한산도를 시작으로 일주일간의 답사 여행을 떠났다. 그 후 조금씩 자료가 쌓여가면서 호주선교사들의 숭고한 삶에 매료되었고, 결국은 필자도 선교사로 헌신하게 되었다. 이후 호주선교사들의 발자취를 하나하나 더듬어 나가는 작업은 끊어질 듯 이어졌고, 통영 근대화의 산실로서 항일만세운동과 통영이 자랑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숱한 예술가들을 배출하는 데 많은 영향을 주었던 호주선교사의 집을 복원하는 데까지 발전해 온 것은 주님의 인도 하심이다. 통영의 첫 호주선교사였던 베시 무어는 여러 섬을 순회하며 어떤 사역을 하였을까? 통영사람들이 양관이라 일컫던 영국식 붉은 벽돌집과 진명학교를 건립했던 왓슨 선교사와 그의 부인은 어떤 분이었을까?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섬 욕지도를 오가며 부흥사경회를 인도했던 알렉산더의 선교적 열정은 어떠했을까?

양명득 – 호주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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