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의 신앙(5) 〈싹-뿌리-가지-열매〉
이사야서 11장은 상상력과 영감이 넘치는 장입니다. 이사야서 전체가 영감과 상상력이 넘치는 책이지만 그 중에서도 11장이 영감과 상상력의 엑기스라 하겠습니다. 이사야 11장은 다음 구절로 시작됩니다.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이사야서 11장 1절)
이 말씀에서 열매를 거두는 데는 4 단계를 거쳐서 결실케 됩니다.
첫째는 싹이 트는 것입니다.
둘째는 뿌리 내리는 것입니다.
셋째는 가지가 뻗어 오르는 것입니다.
넷째는 결실, 곧 열매 맺는 것입니다.
싹-뿌리-가지-열매, 이 4 단계를 거치며 열매를 맺게 됩니다. 하나님의 일이 갑자기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위의 단계를 거쳐 점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우리는 한꺼번에 이루려는 조급성이 있습니다.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립니다. 뿌리를 내리면서 위로 가지를 뻗게 됩니다. 그렇게 가지를 뻗게 된 후에 그 가지에서 바라던 열매를 맺게 됩니다.
마태복음 13장에서는 천국(天國)에 대한 비유가 7 가지로 나타납니다. 그 중에 천국을 비유하기를 겨자씨에 비유하였습니다.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마태복음 13장 31절과 32절)
씨 중에 작은 겨자씨가 자라 큰 나무를 이루어 쓰임 받게 되는 것이 천국이요, 하나님의 일입니다.
김진홍 목사(두레공동체운동본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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