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이하 국민대회)가 16일 서울시의회 앞 도로 일대에서 주최 측 추산 약 10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진행됐다. 같은 시간 서울광장에서는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국민대회는 식전공연, 1부 연합예배 및 기도회, 2부 개회식, 3부 국민대회(1), 4부 거리행진인 러플 퍼레이드·국민대회(2) 순서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정성진 목사(크로스로드 이사장)는 ‘왜 소돔이 되려하는가’(창19:1~7/24~25)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동성애와 남여 이외에 제3의 성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어긋나며, 동성애는 에이즈 창궐의 지름길”이라고 했다.
정 목사는 “우리 기독교인들은 세상 사람들과 정치인들에게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제정이라는 악을 행치 말라고 외쳐야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에게도 이런 퀴어행사를 행하는 일에 협조하지 말 것을 외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차별금지법은 동성애 폐해성 발언을 막는 악법으로 이는 진보·보수의 문제가 아닌, 윤리·도덕을 지키는 문제로 우리 그리스도인이 적극 이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
대회장 유만석 목사(수원명성교회)는 “박주민 의원을 필두로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가 있지만 지난 10년 간 한국교회가 막고 있기에 제정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유 목사는 “동성애 차별금지법은 동성애 비판을 금지하면서, 양심·신앙·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악법이다. 우리 한국교회와 국민들이 동성애를 근절하고, 생명의 가치관 수호에 앞장서, 가정 질서와 다음세대들을 동성애로부터 지켜내자”며 “공중파와 주요 언론들도 편향된 언론관을 버리고 동성애를 반대하는 우리 입장을 공정히 보도하길 바란다”고 했다.
준비위원장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는 호주의 마디그라 동성애 축제가 방송국 생중계를 계기로 65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가 된 것을 소개하면서 “동성애 축제가 범람하면 동성애가 대중화되어 차별금지법이 통과되고 동성 결혼도 통과된다”고 했다.
이 교수는 “2015년 서울광장에서 동성애 축제가 허용됐을 때부터 반대 국민대회로 모였고, 반대 측이 더 많이 모이니 언론이 일방적으로 동성애 측만 보도할 수 없었다”면서 “국민대회는 동성애 축제의 범람을 막고, 차별금지법과 동성결혼 합법화를 막고,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와 다음세대를 지키는 거룩한 방파제”라고 했다.
이건호 회장(대한민국지키기 불교도총연합회)은 “큰 스님으로부터 동성애를 막는 집회에 참여해 적극 동성애 반대 발언을 해 줄 것을 요청받았다”며 “동성애는 인의예지를 수호해온 대한민국을 망치는 악으로 대한민국을 지키려면 동성애를 근절해야 한다”고 했다.
길원평 한동대 교수(진평연 운영위원장)는 “이번 국회에 차별금지법이 현재 4개나 올라왔다. 이번에 가을 정기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만큼은 차별금지법을 막는 유일한 국가가 되길 바란다”며 “성적지향·성별정체성에 대한 차별금지조례인 서울학생인권조례를 없애고자, 우리 서울시민이 꼭 폐지 서명에 참여하자”고 했다.
최낙중 목사(해오름교회)는 “10년 전 동성애 차별금지법 반대 청원에 동참한 뒤 현재 전국 각지에서 차별금지법 반대 외침이 줄을 잇고 있다. 한국교회는 동성애 반대를 위한 행동을 멈추지 말길 바란다“며 “하나님을 의지해 동성애 물결을 막아내자”고 했다.
임영문 목사((사) 전기총연 이사장)는 “이런 퀴어 행위는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으로 바꾸는 행위로,다음세대를 파괴하는 더러운 행위”라며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동성애를 죄라고 말하고 있다. 복된 자유대한민국과 사랑하는 자녀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기 위해서 동성애 퀴어축제가 개최되지 못하도록 반드시 목소리를 내자”고 했다.
전문위원장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I&S대표)는 “서울광장은 불건전한 행사인 서울퀴어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을 승인하면서 이것을 지지한 것처럼 오해를 샀다. 오세훈 시장의 처사는 시민의 뜻에 어긋난다”며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동성애를 반대할 신앙의 자유가 박탈된다. 동성애 퀴어행사를 속히 뿌리 뽑자”고 했다.
지영준 변호사(법무법인 저스티스 대표)는 “동성애 퀴어축제는 차별금지법의 선봉장으로, 자신들을 소수자로 둔갑하지만 결코 아니”라며 “우리 헌법은 청소년·노인 등을 사회적 약자로 규정하고 있다. 동성애자에 대한 약자화는 오히려 진짜 약자들을 지켜내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했다.
이어 “동성애는 선천적인 요소가 아닌, 선택하는 것으로, 찬반의 가치가 갈리며 이에 차별금지법 제정은 무조건 동성애 찬성만 지지하기에 속히 막아내야 한다”며 “성경은 동성애자 등 죄인은 사랑하지만 죄에 대해선 반드시 심판이 있다고 한다. 때문에 동성애자들을 사랑하기에 그들이 동성애에서 돌이키도록 심판을 말해야 한다”고 했다.
이명진 소장(성산생명윤리연구소)은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발병해온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가 퀴어행사에 참여한 동성애·양성애자들 사이에서 주로 발병했다는 보고가 있다. (원숭이 두창은) 직접적인 피부접촉으로 발병한다. 원숭이 두창 환자 가운데 약 25%는 HIV 보균자로 알려졌다”며 “이에 따라 원숭이 두창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퀴어축제는 취소돼야 한다”고 했다.
김인영 대표(복음언론인회 대표, KBS 전 보도본부장)는 “동성애 퀴어축제는 자유의 확대요 인권의 신장이 아닌 무절제와 방종을 정당화하는 행사로, 가정과 교회를 해체하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유도할 수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동성애를 싫어하는 표현을 법적으로 처벌하는 차별금지법이 제정된다면, 성적 쾌락을 위해 모든 성적 행동을 정당화하는 무절제한 세상으로 변할 수 있다”고 했다.
윤학렬 감독(마하나임 TV대표)은 “동성애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안 된다. 유럽에선 차별금지법이 동성애 인권으로 둔갑해 제정됐다. 그러나 차별금지법이 통과된다면 다음세대 청년들을 동성애로 물들게 할 것”이라며 “국민과 건강한 사회를 파괴하는 동성애 퀴어축제를 반대한다”고 했다.
이기복 대표(바른여성인권연합)는 “대한민국은 출산율 0.81로 인구 소멸 위기에 놓였다. 이런 위기에서 동성애 퀴어축제가 웬 말이냐”며 “동성애는 자녀를 생산하지 못 하며, 동성애 퀴어축제는 축제가 아니라 나라를 망치는 행태로 우리 자녀들의 성정체성에 큰 혼란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동성애자를 혐오하지 않는다”며 “그들을 사랑하기에 진실된 행복인 남녀 간의 결혼으로 인도하고 싶다”고 했다.
김영길 대표(바른군인권연구소)는 “우리나라가 아직까지 동성애 국가가 아닌 이유는 군대 안에사 동성애를 금지하는 군형법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르면, 군대에서 항문성교를 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반드시 군형법을 지켜내 최후 보루인 군대에서의 항문성교가 행해지는 것을 막아내자”고 했다.
박종호 목사(건강한경기도만들기도민연합)는 “퀴어축제는 차별금지법을 통과시켜 달라는 최악의 발악”이라며 “퀴어축제를 승인한 오세훈 시장은 정신 차리고, 속히 각성해 퀴어축제 개최를 즉각 중단시켜라”고 했다.
또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대한민국을 소돔과 고모라로 이끌 동성애 퀴어축제에서 연설한다는데 대한민국 미풍양속을 파악하고 속히 이곳을 떠나라”고 했다.
이훈 공동대표(옳은가치 연합)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에도 서울퀴어축제가 열린다니 매우 답답하다. 우리의 간절한 기도로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오길 바란다”며 “우리가 모인 이유는 그들이 죄악에서 벗어나 이성애로 돌아오길 기도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한철희 목사(충남기독교총연합회)는 “서구 기독교 국가에서 상처입은 하나님의 자존심을 지켜 드리는 한국교회가 되자”며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퀴어축제를 반대하기 위해 그 날 그 자리에 있었다고 자랑스럽게 보고하자”고 했다.
최보길 교수(전남대 약대)는 “차별금지법은 대한민국 가정 질서를 송두리째 흔드는 악법으로, 동성애는 사회에 미치는 해악이 너무 크다”며 “에이즈와 동성애 간 상관관계를 적극 알려야 한다. 에이즈는 아직까지 백신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완치 불가능한 병으로, 성소수자 인권 운운하며 에이즈 확산을 방치하면 안 된다”고 했다.
행사 이후 4부 러플 퍼레이드는 모든 참가 인원이 대한문에서 숭례문까지 이동한 후 다시 서울시청까지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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