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토니 에반스(Tony Evans) 목사가 “기독교인들이 성경적(biblical)이기보다 문화적(cultural)이 되어 미국 전역에서 도덕적, 사회적 문제가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텍사스주 달라스에 있는 오크 클리프 바이블 펠로우십 담임인 에반스 목사는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성경적 기독교인이기보다는 문화적인 기독교인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정체성은 하나님의 형상인 ‘이마고 데이’(Imago Dei)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문화의 사고방식에 너무 깊이 뿌리박혀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확고하고 분명한 입장을 취하기보다 사회가 말하는 것을 그대로 따른다”라고 말했다.
토니 에반스 목사는 달라스 신학교에서 신학박사학위를 받은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2015년 발표한 저서 ‘Oneness Embraced: A Kingdom Approach to Race, Reconciliation, and Justice’의 업데이트 버전을 최근 발표했다.
이 책에서 그는 미 전역에서 볼 수 있는 인종적 긴장을 보는 대안적 방법과 일치를 위한 성경적 틀을 제시한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자로 여기셨다. 야고보서 3장 9절은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으니 저주 할 수 없다고 말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인간의 존엄성은 하나님을 모욕하지 않는 한 가장 높은 기준에 있어야 한다. 그분은 우리가 태어난 문화와 민족의 독특함을 인식하고 창조하셨지만 그것이 우리 삶의 의사 결정에 결정적인 요소가 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으신다”라고 말했다.
에반스 목사는 신분, 인종, 국가에 대한 충성을 기독교 위에 두는 것은 ‘우상 숭배’라며 “우리가 지금 직면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미국에 대한 심판이라고 생각한다. 교회가 국가를 대표하는 것보다 하나님 나라를 대표하는 하나님 백성이 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끝이 보이지 않는 갈등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의 심판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대하 15장 3-6절(“이스라엘에는 참 신이 없고 가르치는 제사장도 없고 율법도 없은 지가 오래 되었으나 그들이 그 환난 때에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가서 찾으매 그가 그들과 만나게 되셨나니 그 때에 온 땅의 모든 주민이 크게 요란하여 사람의 출입이 평안하지 못하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서로 치고 이 성읍이 저 성읍과 또한 그러하여 피차 상한 바 되었나니 이는 하나님이 여러 가지 고난으로 요란하게 하셨음이라”)을 인용했다.
에반스 목사는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갈등이고 이러한 갈등은 문화, 민족주의, 인종에 대한 우상숭배가 우리 삶에서 하나님의 우선순위를 대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우리가 그분의 기준으로 돌아갈 정도로 절망할 때까지 일이 계속 쇠퇴하도록 내버려 두시는 것이다. 그분의 표준은 성경적 연합”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에게는 하나의 목표선이 있고 그것은 그 분의 왕국이며 그 분의 왕국은 그분의 신성한 통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분은 우리 민족을 다스리고 지배하기를 원하신다. 성경적 진리, 성경적 표준, 성경적 연합으로의 근본적인 회귀가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에반스 목사는 답은 화해와 화합에 있다고 했다. 그것이 교회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이다. 그는 기독교인들이 신앙의 본질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인종과 문화적 경계를 초월한 인간관계를 육성하도록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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