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등록 사단법인 단체인 평화한국(이사장 임석순 목사, 상임대표 허문영 박사)이 오는 6월 5일부터 25일까지 21일 동안 오후 7시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제16회 세이레평화기도회’를 개최한다.
‘하나님 나라’(마태복음 6장 33절)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도회는 전국 10여 개 지역에서 약 20개 교회들을 비롯해 해외 교회들이 동참하는 연합기도운동으로 진행된다. 기도회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강원도 고성에서 제3회 ‘한국교회평화연합예배’를 개최할 계획이다.
31일 기자회견을 개최한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기도회에선 회개에 집중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구하며 대한민국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길 기도한다. 참석자는 현장예배나 유튜브 채널 ‘세이레평화기도회’를 통해 온라인 기도회에 참석할 수 있다. 개회예배는 5일 오후 7시 한국중앙교회에서 열리며 현장예배 일정표는 평화한국 홈페이지(www.peacecore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평화한국 상임대표 허문영 박사는 “국가적 상황이 어려운 지금 하나님은 본질로 돌아가라는 메시지를 우리 평화한국에 주셨다. 이 때문에 금년 세이레평화기도회는 성경적 세계관을 회복하고자 ‘하나님 나라’에 초점을 맞추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도를 통한 성결 ▲예수 사랑을 통한 경건 ▲정직을 통한 복음통일 ▲예수 십자가를 통한 샬롬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통일 한국을 내걸고 이 땅에 하나님나라가 임하도록 기도할 것”이라며 “특히 하나님의 문화명령을 잘 감당하지 못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지 못했으며 청지기 정신을 갖고 자연을 잘 관리하지 못한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세상에서 하나님나라를 확장하는데 메시지의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주최 측이 이번 기도회를 위해 발간한 ‘세이레평화기도집’에는 ▲하나님의 주권이 정치·경제·사회·윤리 등 온 세상에 임하는 문화명령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순종하는 대 명령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는 지상명령을 중심으로 세이레평화기도회에 참여하는 교회 담임목회자 21명이 저술한 ‘성품칼럼’도 수록돼 있다.
강현중 선교사(평화한국 선교본부·평화선교)는 “하나님은 인류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 그리고 온 우주만물에 대해 절대주권을 갖고 통치하고 계신다”며 “개인을 비롯해 가정·교회·국가가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우리를 구속하신 예수를 영접하고 그 분을 중심으로 모시며, 하나님의 통치하심을 받을 때 비로소 하나님나라가 확장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 동안 하나님의 통치를 교회 영역에만 국한시켰던 게 문제였다”며 “이제 가정·학교·정치 정당 등 온 세상에 하나님의 통치가 진정으로 임하도록 기도할 때, 사랑·공의·평화·진리·일치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양회성 센터장(평화한국 피스미디어센터)이 참석해 발언했다.
한편 평화한국 측은 지난 4월 말 미국 국무부 관계자들과 만나 북한 억류선교사인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석방을 위한 관심을 환기시켰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이 문제를 놓고 미국 국무부를 방문해 지속적으로 호소하고 기도할 방침이다. 이와 맞물려 한미기독교교류협의회(Korea-U.S Christian Exchange Association; 가칭) 출범도 준비하고 있다.
허문영 박사는 “2007년부터 시작한 새이레평화기도회의 열매로 2017년 북한에 억류됐던 임현수 목사님의 석방,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개최, 그해 북한에 억류됐던 김모세 선교사, 김동철·김상덕 목사님의 석방 등 여러 열매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 평화한국은 2019년부터 미국 관계당국에 방문해 북한 억류선교사인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의 석방 문제 해결을 적극 호소해왔으며 그해부터 미국 자유인권백서에서 북한 억류선교사 소식이 소개되고 있다”고 했다.
허 박사는 “최이우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와 함께 월터 킴 목사(미국복음주의협의회),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빌리그래함전도협회), 샘 로러 목사(미국목회자네트워크 회장), 아트 린슬리(미국국가조찬기도회 실무위원) 등 미국 교계 인사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한미기독교교류협의회 출범도 준비하고 있다”며 “한미기독교교류협의회 출범을 통해 향후 한미수교 기념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북한 억류 선교사의 구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하고 협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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