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은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지원 모금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까지 1억 3천여만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기윤실은 ‘우크라이나 지원 모금현황 2차 보고’에서 차량·물품 지원 등 우크라이나의 현지 구호 사역을 위해 모금액 중 1억 2천여만원을 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당초 모금마감 예정일을 지난 4월 30일까지로 정했으나, 전쟁이 계속됨에 따라 별도 공지 때까지 모금기간을 연장하려 한다”고 했다.
기윤실은 모집 집행 사항에 대해 밝혔다. 기윤실은 “폴란드 국경의 물류 창고에서 식량, 생필품, 의약품 등을 가득 싣고 17시간을 달려 러시아국경에 가까운 동부 도시 하르키우에 도착해, 물품을 전달하고 미처 피난가지 못한 여성과 어린이를 태우고 돌아와 폴란드로 안전하기 대피시키고자 차량을 구입했다”고 했다.
이어 “공급하는 물품 중 제일 많은 비중은 식품이다. 그 외 해열제와 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을 위한 의약품,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에 필요한 발전기, 부상자 치료를 위한 지혈제와 치료 도구 등이 있으며 민간인 사망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길거리에 방치된 시신의 부패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대형비닐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고 했다.
또 “교회 부속 시설과 인근의 체육관은 전쟁을 피해 고향을 떠나온 타 지방 사람들이 머무는 피난처로, 그리고 국외로 탈출하는 여정에 간이쉼터로 사용되고 있으며 교회와 시민들은 함께 잠자리와 음식을 힘써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즈고라도 기차역에선 드나드는 하루 600여명의 피난민들에게 매일 차와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전쟁으로 인해 고아들도 고통받고 있다”며 “러시아 인접 동부 국경도시인 하르키우 시가 폭격을 받아 서부지역 체르너우치 시로 옮겨온 100여 명의 영유아들의 고아원과 이 도시에서 50km 떨어진 곳에 1,000여 명의 일반 고아원, 두 곳을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기윤실은 “전쟁중 성폭행 당한 여성과 소녀들의 의료적 재활 치료와 더불어 심리적 재활 치료를 위해 Ivano-Frankivsk 시 내에 심리치료센터 및 쉘터를 마련하여 운영하고자 준비 중”이라고 했다.
기부 관련 문의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김현아 사무국장(02-794-6200)에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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