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현지 시간) 연합감리교회(UMC) 내부의 동성애 진보 진영을 벗어난 세계감리교회(GMC)가 출범을 앞둔 가운데,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칼럼니스트인 마이클 브라운(Michael Brown) 박사가 ‘목회자들이여, 침묵하지 말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브라운 박사는 칼럼에서 “목회 사역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목회 리더로 섬겨 본 사람만이 여러분이 직면한 엄청난 압박감을 안다”면서 “그 대신, 상처받고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많은 사람들을 대표해 호소한다. 형제자매 여러분, 이럴 때, 여러분은 그저 침묵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브라운은 성소수자(LGBTQ+) 문제와 관련해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위기에 직면한 부모들, 스스로 용납할 때까지 온갖 급진적 LGBTQ+ 요점에 세뇌되고 있는 학교 아이들(유치원부터 대학까지)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며 “이럴 때 침묵할 수 없다고 말하는 이유”라고 했다.
그는 “(목회자) 여러분이 과거에 강단에서 동성애나 트랜스젠더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주저했던 것을 이해한다. 왜 말벌집을 뒤흔들겠는가? 왜 동성애 혐오자이자 편협한 사람으로 낙인찍히겠는가?”라며 “대답은 이렇다. 이는 정치적 문제가 아닌 인간의 삶의 문제”라고 말했다.
또 “정답은 성경이 이처럼 난해한 문화적 사안과 관련해 권위를 가지고 절대적으로 말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예수님의 대리자로서 논쟁과 갈등을 결코 피할 수 없고, 여러분의 교인들이 해를 받고 있으며, 여러분은 그들을 도울 신성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세인트루이스의 한 사립 유치원에서 자신을 여자라고 주장하는 남자 유치원생에게 ‘잘못된 신체에 갇혔을 수도 있다’는 내용의 동성애 이념을 가르친 사례를 인용했다.
그는 유치원 측이 “아이들에게 파란 크레용처럼 느껴지는 빨간 크레용에 대한 책을 읽어주었고, 그 아이들도 잘못된 몸에 갇힐 수 있다고 이해하도록 도왔다. 그 작업은 부모가 알기까지 몇 주 동안 지속되었다”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한 지역 고등학교에 새로 부임한 교장이 동성애자 교사만을 원하며, 어떠한 반대 의견도 용납하지 않은 사례를 소개했다.
아울러, 웰스파고(Wells Fargo) 은행에서 41년간 근무한 지인의 말을 인용, “상황이 급박해졌다. 이 급진적인 의제를 적극 지지하지 않으면 소외되고 쫓겨날 지경에 이르렀다”고 했다.
또한 그는 “실제로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에서 근무한 내 친구는 LGBTQ+의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편을 들지 않자, 몇 년 전 회사에서 쫓겨나야 했다”라며 “지금껏 수년간, 십대 딸이 정신 건강 치료를 받는 대신, 성전환을 돕는 호르몬 주사를 맞아 이를 도와달라는 어머니의 탄원 등 끔찍한 이야기를 계속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브라운은 “이러한 목록은 가슴 아플 정도로 끝이 없다. 이는 실로 거대한 빙산의 일각을 긁은 정도도 되지 않는다”라며 “이들은 여러분의 사람들이며, 교인 중에 속한 가족과 개인”이라고 했다.
이어 “당신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일지 모른다. 이럴 때 침묵해선 안 된다”라며 “수백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이 진짜 위기의 한복판에 내몰린 이유는,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관련된 성경적, 문화적 문제를 설교로 다루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주 안에서 일하는 동역자로서 간청한다. 잠시도 지체하지 말라. 주님께 그분의 지혜와 전략을 구한 뒤 결단해야만 한다”라며 “우리 아버지께서 기뻐하실 것이고, 당신의 사람들은 감사해 할 것이며, 당신이 견디는 어떤 반대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 치유를 시작하자”라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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